아침향기 아침향기 아침마다 소나무 향기에 잠이 깨어 창문을 열고 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도 솔잎처럼 예리한 지혜와 푸른 향기로 나의 사랑이 변함 없기를. 찬물에 세수하다 말고 비누 향기 속에 풀리는 나의 아침에게 인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온유하게 녹아서 누군가에게 향기를 묻히는 정다.. 다시 보고 싶은 시 2018.06.21
그때 그때 허전하고 우울할 때 조용히 생각에 잠길 때 어딘가 달려가 닿고 싶을 때 파란 하늘을 볼 때 그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둥둥 떠가면 더욱더 저녁노을이 아름다울 때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 둥근 달을 바라볼 때 무심히 앞산을 바라볼 때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귓가를 스칠 때 빗방울이 .. 다시 보고 싶은 시 2018.05.29
누군가 내 안에서 누군가 내 안에서 누군가 내 안에서 기침을 하고 있다. 겨울나무처럼 쓸쓸하고 정직한 한 사람이 서 있다. 그는 목 쉰 채로 나를 부르지만 나는 선 듯 대답을 못해 하늘만 보는 막막함이여 내가 그를 외롭게 한 것일까 그가 나를 아프게 한 것일까 겸허한 그 사람은 내 안에서 기침을 계속.. 다시 보고 싶은 시 2018.05.19
그대와 함께 있으면 그대와 함께 있으면 그대와 함께 있으면 나는 너무나도 행복한 기분에 빠지곤 합니다 나는 내 마음속의 모든 생각을 그대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어느 땐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마치 내 마음을 털어놓은 듯한 느낌을 갖습니다 항상 나를 이해하는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와 함.. 다시 보고 싶은 시 2018.04.14
말은 그렇게 한다 말은 그렇게 한다 너 떠난 뒤 너 없이 나 어떻게 살 것인지 모르지만 나 떠난 뒤 나 없이도 너 잘 살아라 씩씩하게 살아라 아침에 새로 피는 꽃처럼 한낮에 하늘 나는 새처럼 말은 그렇게 한다. ㅡ나태주ㅡ 다시 보고 싶은 시 2018.03.27
곁에 없어도 곁에 없어도 물에 비치다 떠가는 구름처럼 마주 비치다 떠가는 빈 자리 아, 아름다움이 두고 가는 마음아 헤여짐이 있는 곳에 사람이 사옵니다. 하늘이 물 고여 있듯이 그 눈에 물 고여 있습니다. 하늘에 그리움 고여 있듯이 그 있음에 그리움 고여 있습니다. 그 눈을 생각하옴에 헤.. 다시 보고 싶은 시 2018.03.19
당신도 꽃처럼 당신도 꽃처럼 아름다운것들에 깊이 감동할줄 알고 일상의 작은 것들에도 깊이 감사할줄 알고 아픈 사람 슬픈 사람 헤매는 사람들을 위해 울줄도 알고 그렇게 순하게 아름답게 흔들리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흔들리는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당신도 꽃처.. 다시 보고 싶은 시 2018.02.21
그대 오는 길에 등불 밝히고 /이해인 그대 오는 길에 등불 밝히고 내 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거든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처럼 하늘 빛 따라 슬픔이 밀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기쁨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 다시 보고 싶은 시 2018.02.19
하늘을 보고 산다면 하늘을 보고 산다면 우리네 사는 모습 속에 아껴주는 마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시기하기 보다는 인정하고 배우려는 마음과 더불어 삶을 이루려는 마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미운 마음 때문에 거북한 모습보다는 이해와 사랑이 가득한 마음들로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 다시 보고 싶은 시 201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