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고 싶은 시

아침향기

이산저산구름 2018. 6. 21. 08:27

 

아침향기


  

 

아침마다
소나무 향기에 잠이 깨어
창문을 열고 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도
솔잎처럼 예리한  지혜와
푸른 향기로 나의
사랑이 변함 없기를.


찬물에 세수하다 말고
비누 향기 속에 풀리는
나의 아침에게 인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온유하게 녹아서
누군가에게 향기를 묻히는
정다운 벗이기를, 
평화의  노래이기를.


 

 

 

ㅡ이해인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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