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주련1] 그대, 절집의 속살을 만나려거든 2012.06.11 흔히 “우리나라는 절경이라 할 만한 데는 모두 절이 들어앉았다”는 농을 하지요. 물론 요즘에야 경치 좋은 곳에는 대체로 펜션이란 것이 자리잡은 것이 현실이긴 하지만 어지간한 절집은 들어서기만 해도 절로 마음이 숙연해질 정도로 사찰은 물론 주변 분위기도 범상치 않습.. book-cafe 2012.06.11
자기 인생 에디팅을 위해 멘토 잘 만나야지요_박맹호(민음사 회장) 자기 인생 에디팅을 위해 멘토 잘 만나야지요_박맹호(민음사 회장) 인문·사회계열 출신이라면 민음사의 책 한 번쯤 접하지 않고 30대를 맞이하긴 힘들었을 것이다. 1966년 설립돼 창립 50주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민음사는 매출액 기준으로 1~2위를 다투는 단행본 출판사다. 1972년 ‘세계시.. book-cafe 2012.05.24
[곡선이 이긴다] - 가던 길이 막히면 돌아가라 ‘직선’을 수학적으로 정의하면 ‘점과 점 사이의 최단 거리’라고 하죠. 직선형 삶은 효율과 속도, 획일화를 의미합니다. 한데 우리네 삶은 반드시 그렇게 재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 효율이란 것이 서구에서도 산업혁명 이후 등장한 어휘입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 book-cafe 2012.05.21
[휴식] - 빠르다고 멀리 가는 것은 아니다. “안 되면 되게 하라.” 이것 국방의무를 이행하고 있을 때 많이 보던 구호입니다. 어떻게든 목표를 달성하라고 윽박지르는 거죠. 세상엔 안 되는 일도 있고, 못 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무시한, 무척이나 피곤한 채찍질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건 베스트셀러의 제목입니다. 넘어.. book-cafe 2012.05.14
『나 한 사람의 전쟁』 『나 한 사람의 전쟁』 책과 세상 사이 http://blog.naver.com/khhan21/110137016989 『나 한 사람의 전쟁』 작년 이맘때쯤 나는 나름 내가 친했다고 여긴 한 출판사 대표에게 많이 섭섭했다. 그의 남편이자 시인이며 편집자인 윤성근 씨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었는데 그가 작고했음에도 부고를 해주지.. book-cafe 2012.04.25
[절창] - 3000년 중국문학사를 빛낸 보석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건만 봄 기분을 느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할 때 흔히 쓰는 말입니다. 올해처럼 달력으로는 봄인데 이상저온이며,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 계절은 봄이지만 취업난이며 생활고에 마음은 추울 때 딱 맞는 말이죠. 한 나라 원제 때 오랑캐 땅에 볼모.. book-cafe 2012.04.19
내가 하는 일 가슴 설레는 일 - 삶에서 결코 잃어선 안 될 것들 삶에서 결코 잃어선 안 될 것들 “꿈꾸지 않는 사람은 누구도 꿈꾸게 할 수 없다” 이건 책에 나오는 ‘청소 구루’ 척 보야잔이 한 말입니다. 웃기는 말 아닙니까. 청소에 스승, 현자를 뜻하는 ‘구루’를 붙이다니요. 미국 디즈니랜드에 근무하던 그가 아무리 월트 디즈니가 생전에 아.. book-cafe 2012.04.16
한국인이 영어 말하기에 유독 약한 이유 한국인이 영어 말하기에 유독 약한 이유 박 광 희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나라임에도, 영어는 이미 한국을 삼켰다. 그래서 영어교육은 언제나 화두다. 아이가 입을 뗄 즈음부터 영어를 익히게 만들겠다는 부모들, 도시에선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사교육이라는 불리는 현장에서도 영어는 가.. book-cafe 2010.09.17
‘to be or not to be' 어느 날 ‘to be or not to be’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 『햄릿』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자식이다. 나도 한때는 오로지 부모님을 위해서 보란 듯이 떵떵거리며 출세하고 성공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적이 있었고, 오로지 우리 부모님을 웃게 하기 위해서 새벽 찬 서리를 맡으며 공부해본 적이 있었고, .. book-cafe 2010.04.09
배움,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배움,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김 태현 (사회디자인연구소 이사/책임연구원) 2010년은 매우 의미 있는 해입니다. 4.19 민주혁명 50주년이고 5.18 광주민중항쟁 30주년, 6.15공동선언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010년 지방선거는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와 생활정치를 뿌리 내릴 수 있는 기회이기.. book-cafe 2010.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