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에서 울리는 소리 심연에서 울리는 소리 염무웅 / 문학평론가, 영남대 명예교수 달력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돌아보니, 이명박정부가 출범한 지는 아홉달이 지났고 미국발 금융위기에 세계경제가 휘청거리기 시작한 지는 석달이 다 돼간다. 우리 국민들의 삶에 절대적 규정력을 발휘하는 국내외의 이 두 변수들이 상승.. 다시 읽고 싶은 글 2008.12.03
그대 거기 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그대 거기 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나리꽃은 거기 있어도 여름이 오면 얼마나 아름답게 꽃핍니까. 잡풀 우거지고 보아주는 이 없어도 주홍빛 꽃 한 송이 거기 있음으로 해서 사람들이 비탈지고 그늘진 그곳을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고개를 넘고 물을 건너야 닿을 수 있는 먼 곳에 가 있다 해도 그대.. 다시 읽고 싶은 글 2008.11.17
한국의 '오바마'를 기다리며 한국의 '오바마'를 기다리며 K형! 참 오랜만에 편지를 씁니다. 혹시 ‘웨스트 윙’(The West Wing)을 아십니까? 웨스트 윙은 요즘 젊은이들이 빠져있는 미드(미국 드라마) 중의 하나로 미국 백악관을 다룬 정치드라마입니다. NBC가 99년에 첫 시즌을 시작하여 2006년에 끝난 시리즈물인데, 2000년~2003년까지 4년 .. 다시 읽고 싶은 글 2008.10.22
잊어버릴 줄 알라! 잊어버릴 줄 알라! 잊을 줄 아는 것은 기술이라기보다는 행복이다. 사실 가장 잊어버려야 할 일을 우리는 가장 잘 기억한다. 기억은 우리가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할 때 비열하게 우리를 떠날 뿐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가장 원하지 않을 때 어리석게도 우리에게 다가온다. 기억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 다시 읽고 싶은 글 2008.10.21
행복의 양(量) 행복의 양(量) 행복의 양에는 제한이 없다. 어느 한 사람이나 어떤 국가가 행복해진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나 다른 국가가 불행해지는 것은 아니다. 행복 추구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모두가 더 잘 살 수 있는 윈-윈 게임이다. 부처는 "하나의 양초로 수천 개의 양초를 밝힐 수 있다. 그래도 그 양초의 .. 다시 읽고 싶은 글 2008.10.20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라'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라' - 강의석의 경우 - 조광희 / 영화제작자 합리적인 사람은 세계에 자신을 적응시킨다. 비합리적인 사람은 세계를 자신에게 적응시키려는 시도를 고수한다. 그래서 모든 진보는 비합리적인 사람에게 달려 있다. - 죠지 버나드 쇼 최진실씨의 애석한 죽음이 포털의 검색순위 1위.. 다시 읽고 싶은 글 2008.10.15
섬, 길, 빛 그리고 나 (宗廟 답사기) 섬, 길, 빛 그리고 나 (宗廟 답사기) 김태용 I . 종묘(宗廟)는 섬이다. 서울 속의 섬이다. 종로를 오가는 그 많은 사람들은 종묘를 지척에 두고도 그냥 지나칠 뿐이다. 섬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바다를 건너야 하듯 종묘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건너야 할 것이 있다. 사진 1. 종묘의 삼도(三道)II . 종묘는 길이.. 다시 읽고 싶은 글 2008.10.15
가을 그리고 시 그리고 철학 가을 그리고 시 그리고 철학 고은 / 시인 혼자 있을 때는 내가 세살인지 몇살인지 모르겠습니다. 시간, 나이, 나이테 따위는 애당초 오랜 삶의 장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장난이 무릇 세상의 엄연한 목숨에 직면한 현실인 것이 놀랍습니다. 오늘 나는 스무살쯤으로 돌아가 스무살쯤의 글을 쓰고 싶습.. 다시 읽고 싶은 글 2008.10.02
생각 짜내기(brainstorming) 10가지 정연성님께서 "함께 여는 국어사랑방"에 게시한 자료입니다. 박연화 샘께서 운영하시는 "함께 여는 국어사랑방"에 가시면 아이들과 박연화샘의 다양한 얘기들을 보실 수 있답니다.^^ 1.심각한 사람들에게서는 아이디어가 절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유머와 창조력은 절친한 친구 사이입니다. 그러므로 .. 다시 읽고 싶은 글 2008.09.09
머리칼 하나도 다치지 말아라 머리칼 하나도 다치지 말아라 10년이나 어린 나의 후배에게 김선우 / 시인 백번째 촛불집회가 있던 날. 마감해야 하는 원고를 앞두고 아침부터 멀미하듯 마음이 울렁거렸다. 경찰은 강경진압을 공개적으로 예고한 상태. 그간의 경과를 보자면 최루액과 색소 섞은 물대포, 무차별 연행까지 진행될 것.. 다시 읽고 싶은 글 2008.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