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세상] 순간을 소유하라 |
‘순간을 소유하라’라는 제목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인용되어 유명해진 호라티우스가 쓴 시의 한 구절인 카르페 디엠(carpe diem)을 생각나게 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마약 중독으로 죽음의 위기에 처했던 친구를 구했던 사건을 소개했다. 저자와 다른 친구들은 그 순간 위험에 빠진 친구를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행동하는 선택을 했다.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냥 지나치거나 외면하지 않는 것이 바로 순간을 소유하는 삶의 방식이다. 사는 동안 엄청나게 많은 순간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우리는 그 순간들을 극대화할 수도 있고 놓쳐 버릴 수도 있다. 돌이켜 보면 과거 내가 했던 모든 순간의 선택이 지금 내 삶의 결과물이다. 록 밴드의 멤버처럼 검정 가죽 재킷을 걸친 목사가 있다. 가슴까지 내려오는 금목걸이도 거슬리고, 양팔에 문신도 있다. 1978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41살이다. 미국에서도 이런 차림을 한 목사는 몹시 드문 모양이다. CNN에서는 그를 ‘우리의 고정 관념을 깨는 목사’라고 소개한다. 뉴욕의 중심인 맨해튼에서 힐송교회를 개척하여 교회를 떠난 젊은이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칼 렌츠 목사이다. 유튜브를 통해 본 그의 설교 장면은 콘서트장 같은 분위기다. 보수적인 시각에서 이런 예배 방식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았을 것이다. 활기 넘치는 음악을 가려내고 책을 통해 만나는 그의 메시지는 오히려 간결하고 선명하다. 최근 변화에 대한 책을 많이 읽게 됐는데 이 책에도 변화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어서 눈에 띄었다. 사람들이 뭔가를 변화시키고 싶어 할 때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다른 사람들이 변화해야 한다고 충고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저자는 인생에서 뭔가에 대해 변화를 주고, 방향을 바꾸고, 타협할 때는 정말로 그렇게 해야만 하는 선한 이유가 있는지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보라고 말한다...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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