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정답이 나와 있다.
경관좋고 넓은 땅을 싸게 사면 최고다.
예를 들어, 개발 가능한 만평을 5천만 원에 샀다면 그건 로또다.
평당 5천원에 땅을 샀으니까, 주위의 부러움도 살 만하다.
그럼, 전원생활을 위해서는 어떤 땅이 좋을까?
전원의 꿈을 위해서는 현재의 토지가격 및 향후의 지가 상승도 중요하지만
전원생활을 위한 터의 조건을 더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자연경관.남향, 계곡의 유무, 주위에 오염원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참고 6. <부동산업체에 놀러 다니기> 참조 )
전원주택지의 적당한 가격은 얼마인가 ?
일반적으로 전원주택업체가 공급하는 가격은 지역마다 차이가 많이 난다.
수도권. 좋은 위치에 있는 전원주택지는 평당 60만원~ 200만 원선이다.
지방의 경우는 평당 40만원~ 80만 원선이면 가능하다.
이들 가격은 전원주택업체가 일반주택 허가를 받은 후
도로분할, 지하수, 전기, 조경석쌓기 등의 공사를 끝내고
전원주택 수요자들이 주택만 지으면 되게끔 편리하게 만들어진 상태다
지형 그대로인 논, 밭을 구입할 경우는,
500평 기준으로 수도권은 평당 30만원~ 100만원,
지방은 평균 25만 원선으로 보면 된다.
일반적인 전원주택지의 형태이며 논 밭이 대부분이다
소비자가 직접 허가를 득하고 전원주택의 기반공사는 자비로 해야 한다
경관이 좋은 임야에 전원주택을 지을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럼 임야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
실제 임야는 가격결정이 쉽지 않다.
이유로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가격을 비교할 대상이 적을 것이며
집을 지을만한 작은 평수의 임야가 없기에
부동산업체에서도 거래가 뜸해 가격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임야가 매물로 나왔다는 정보를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지역의 지인에게 기본 정보를 파악하려고 전화를 한다
" 거창 수승대 인근 임야의 가격이 얼마지? "
" 아마 평당 10,000원 정도 거래가 될거야 ! "
이건 명백한 오답이다
대한민국의 임야는 거의 급경사지로 이루어져있다
하기에 질문을 받은 지역민들의 답이 평당 만원이라고 할 것이다
임야 중 정말 멋진 곳도 그 가격일까?
임야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대구 팔공산 주변 임야 시세를 알아보면
경사가 높고 집을 지을 수 없는 임야는 평당 3천원이면 가능했다.
하지만 경치 좋고 집까지 지을 수 있는 500평 정도의 임야는
평당 200만원을 호가했다.
대구 팔공산을 예로 들었지만,
위 사례는 전국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4%이상이 임야다.
임야가 논밭보다는 쌀 것이라는 생각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전원주택을 위한 토지라면
농지나 임야 모두 용도와 위치 경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시대다.
여행을 하면서 좋은 테마 펜션과 별장, 또는 전원주택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본 적이 있는가?
주로 울창한 숲으로 쌓이고, 계곡이 졸졸 흐르는 곳에 자리한 곳이 많다.
이제 가격은 여러분이 정해야 한다.
몇 평을 얼마나 사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은
사람들이 명품을 사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토지는 명품을 사는 가격만큼 줘야겠지만,
명품이 될 만한 토지를 싸게 사서 스스로 명품으로 만들 수도 있다.
부산 해운대에 사는 K씨는 전원주택과 테마공원을 만들기 위해
3년 정도 카페에서 공부를 하면서 땅을 보러 다녔다.
2011년 8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부동산업체의 소개로
합천 해인사 인근의 임야 31,000평을 보게 되었다.
전체 금액이 7천만 원으로 시세보다 싸서 부동산업체 10팀 이상이 현장을 보고 갔지만,
땅이 경사가 있고 지대가 높아서 아직 거래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계산해보니, 평당 2천 3백원!
가격으로는 대만족이었다.
다만, 도로가 없고 경사가 높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왕 여기까지 온 것,
임야에 들어가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사장님 저 땅에 한 번 올라가 보지 않겠습니까? "
"여기서도 보이는데 뭘 올라 갑니까? 저도 첨 봤는데 너무 높아서 거래가 안되겠죠?"
부동산업체 사장님을 차에서 기다리라 해놓고
직접 그 땅을 보러 산을 올랐다.
길도 없는 산속을 200m나 수풀을 헤치고 걸어갔다.
도착한 산의 속은 겉모습과 너무나 달랐다.
전체 31,000평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완만한 땅이 10,000평 이상은 돼보였고
나머지 땅도 임산물 생산등으로 충분히 사용할수 있다 판단되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뭔가 좋은 기분이 들어 지적도를 자세히 살펴봤다.
현재 아무런 길도 없는 곳이지만,
지적도상에는 보이지 않던 지번이었는데
인터넷 검색 결과 지방도 15**로 표시돼 있었다.
50년 전에 폐도가 그 땅 가까이 접해 있었다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즉각 7천만 원에 매매 계약을 했다.
잔금 지불 후 등기를 마치고,
K씨는 합천군에 찾아가 도로부지 사용에 대한 문의를 한 결과는
도로 개설이 가능하다고 하여 즉시 지적공사에서 지방도의 현황측량을 하고
지방도4m 가량을 이틀간 포크레인으로 도로를 개설했다.
또, 산림조합에 간벌을 의뢰해서 작업로를 개설하고
여섯 필지로 분할을 하여 전원주택 허가를 신청하였다
땅을 구입했을 때 부터 5개월 정도 소요 되었다.
K씨의 자신이 사용할 전원주택지 5,000평을 제외한
나머지 26,000평을 3억에 매도했다.
개발비용을 빼고도 2억의 이윤을 남겼고,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땅까지 얻게 됐다.
대개는 부동산업체의 말만 믿고 땅을 살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한다.
하지만, K씨는 달랐다.
카페에서 틈틈히 공부를 하여 좋은 땅을 볼수있는 안목을 가졌고
지적도상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다른 경로로 서류를 분석 할 줄 알았다
또한, 직접 산에 들어가 정확하게 산의 형세와 주변을 살피는 노력을 했다
특히 임야는 멀리서 보는것과 직접 그 땅에 들어가서 보는것은 확연히 다르다
좋은 땅을 싼값에 편하게 사려고 하는 건 욕심이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나에게 맞는 땅을 찾게 될 것이다
만약, 여러분에게 1억 원이 있다면 어떤 땅을 사겠는가?
입지조건과 풍광이 좋은 곳의 200평을 살 수도 있고,
집을 짓고 테마도 만들 수 있는 5000평 정도를 살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공부한다면,
더 넓은 땅을 더 좋은 조건으로 살 수 있음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