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함께 '영국을 걷다' |
![]() '여행은 꿈꾸는 순간, 시작된다'고 했던가. 언젠가 꼭 한번 영국의 바람 부는 언덕을 경험하고 싶었던 바람이 책으로나마 이루어진 건 우연이었다. 후배가 즐겨 읽기 시작했다는 저자에 대해 듣자마자 이 책을 구입한 나는 책 겉표지를 대하는 순간, 이미 몸의 절반이 영국으로 날아가 있음을 느꼈다. "그래, 우선 책으로 가본 후에 실행에 옮기는 거야." 역시 여행은 출발하기 전 설렘의 순간이 가장 황홀하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면서. 우선 이영철 작가에 대해 살펴보면, 그는 누구보다 모험을 망설이지 않는 여행가이며 여행 작가다. 그의 수북한 턱수염이 말해주듯 계획을 세운 후엔 바로 목적지를 향해 떠난다. 직장과 집, 그렇게 규칙적이고 정해진 코스밖에 모르던 그가 퇴직 후 5년 만에 세계 10대 트레일을 완주한 여행 작가로 재탄생한 것만 봐도 멈출 줄 모르는 도전욕과 강인한 추진욕을 읽을 수 있어 놀라웠다. 그리고 상당히 솔직담백하다. 구석구석 자세한 정보와 그의 솔직한 여행기는 '영국'이라는 나라를 당장 걷고 싶게 만들었다. ![]() [저자 이영철] 나에게 있어 영국이라고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단연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과 소설 속 인물 '히스클리프'다. 아마도 청소년기에 보았던 영화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겠지만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아는 정보가 지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워즈워스 시인이나 그 옛날 왕처럼 떠받들었던 그룹 비틀즈와 퀸, 롤링스톤즈, 그리고 빅 벤(Big Ben)과 웨스트민스터궁, 런던의 관람차 정도가 영국의 대명사로 기억되는 내게 영국은 미지의 세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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