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 ■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421호
소 재 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산4 외 및 법환동 산1-3 외
지정면적 9,196,822㎡
지 정 일 2000년 7월 18일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은 서귀포 앞바다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귀포 주변에 위치한 5개의 무인도 중 2개의 섬(문섬, 범섬)이 지정되어 있으며, 서귀포 해안에서 남쪽으로 1.3㎞ 정도 떨어져 있다. 문섬은 서귀포 항에서 새섬을 돌아 나가면 보이는 섬으로서, 주상절리에 의해 섬의 가장자리가 수직으로 형성되어 있고, 섬의 상부에는 난대림이 형성되어 있다. 범섬은 서귀포시 법환동의 법환 포구의 앞바다인 문섬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섬으로서, 문섬과 같이 섬의 가장자리 전체는 단애斷崖를 이루고 있으며 상부에는 난대림이 형성되어 있다.
<범섬>
문섬의 생물상은 육상식물이 118종으로 그 중에는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보리밥나무와 보리수나무의 잡종식물인 큰보리장나무의 군락이 자라고 있으며, 녹나무과의 상록활엽수인 후박나무도 생육한다. 문섬의 식생은 곰솔 군락·암극식생·상록활엽수 군락·관목 군락·이대 군락으로 나뉘어지며 그 중 암극식생과 상록활엽수림 군락이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문섬의 상록활엽수림은 좀굴거리나무가 상층을 대부분 차지하며 후박나무와 담팔수도 흔하다.
범섬의 식생은 곰솔 군락·암극식생종·상록활엽수 군락·관목 군락·이대 군락·참억새 군락으로 나뉘어지며 이 중 상록활엽수 군락과 암극식생은 각각 3% 내외로 좁게 나타난다. 범섬의 북측단애에 상록활엽수림이 나타나며 후박나무·까마귀쪽나무·우묵사스레피·동백나무가 대부분 차지하고 그외에도 구실잣밤나무·종가시나무·참식나무·사철나무 등이 출현한다. 범섬의 상부는 참억새를 중심으로 멍석딸기·병풀·아옥메풀·잔대 등으로 대표되는 참억새 초지를 이루고 있다. 범섬에는 총 142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특히 거문도와 북제주군의 한경면 용수리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푸레나무과의 박달목서가 범섬에 자생한다. 또한 해안에는 녹조류 13종·갈조류 32종·홍조류 66종의 해조류들이 자라고 있으며, 하조대에서 주름잎모자반과 같은 한국산 신종식물이 생육하는 등 다수의 신종, 미기록종 식물들이 발견되고 있다. 해산 무척추동물로는 해면동물 13종, 극피동물은 5종·자포동물은 히드라류 5종·산호충류 17종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태형동물 11종·피낭동물 1종·이매패류는 12종·갑각류 23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곳은 무수한 해산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며 경관이 아름답고, 천연기념물 흑비둘기의 서식지이며 많은 미기록 생물과 신종생물의 출현하고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곳이라 할 수 있다.
<범섬과 연산호>
문섬은 북위 33°13′25″, 동경 126°33′58″에 위치하며, 면적 96,833㎡ 크기의 작은 섬으로, 전체 모양은 동서의 길이 0.5㎞, 남북의 길이 0.28㎞인 긴 타원형을 이루고 있고, 60~100%의 급경사의 사면으로 되어 있다. 암석은 섬 전체가 수직으로 된 주상절리가 잘 발달된 조면암질 안산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서쪽에서 남서쪽에 이르는 지역은 15~20%의 각도를 이루며 누워 있는 주상절리층이 있다. 섬 주위는 해안선을 따라 1.5~2m의 파식대가 발달하고 있으며, 특히 남쪽 해안의 만을 이루는 지역에의 파식대는 장폭 21.65m, 평균 폭 10~15m, 길이 80m로서 제주도에서는 가장 넓다. 범섬은 북위 33°12′50″, 동경 126° 31′01″에 위치하고 면적은 93,579㎡이다. 섬의 전체 모양은 남북이 0.58㎞, 동서가 0.45㎞로 남북이 긴 타원형에 가까운 형태이며, 단면은 60~100%의 급경사를 보이고, 저면암질 안산암에는 수직 주상절리가 잘 발달하고 있다. 섬 전체는 수직의 해식절벽을 이루며, 정상을 이루는 중앙부는 비교적 넓은 평지를 이루고 평지 중앙부 남쪽 가장자리에 용천수가 있다. 서해안에는 폭 1~1.5m인 파식대가 길이 100m 이상으로 발달해 있고, 남동 해안에는 높이 20~30m, 폭 40~50m, 길이 15~20m인 커다란 해식동굴이 발달해 있다. 또한 남서 해안에도 높이 10m, 폭 20m, 길이 40~50m인 긴 해식동굴이 발달해 있고 이들 해식동굴의 천장에는 6각 내지 8각형의 주상절리 횡단면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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