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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

이산저산구름 2016. 6. 14. 08:52

 

■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171호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인제군, 양양군, 고성군 일부
지정면적 344,389,828㎡
지 정 일 1965년 11월 5일


설악산 천연보호구역은 강원도 속초시와 고성군 토성면·인제군 북면·양양군 강현면 및 서면 등에 걸쳐 넓게 지정되어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북위 38°5′25″~ 38°12′36″와 동경 128°18′6″~ 128°30′43″의 사이에 위치한다. 설악산 천연보호구역은 백두대간의 중앙에 위치하며, 북쪽으로는 금강산을 거쳐 고원지대로 통하고 남쪽으로는 오대산과 태백산으로 이어진다. 설악산은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산으로서, 가장 높은 대청봉은 표고 1,708m이다. 설악산은 1년 중 5~6개월은 눈이 쌓여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은 천연보호구역의 동남부에 위치하고 있고, 이 대
청봉에서 능선이 사방으로 분지되고 있다. 북쪽으로는 마등령을 지나 미시령으로 능선이 뻗어가고, 남쪽으로는 서쪽의 끝청봉을 지나 한계령을 거쳐 남쪽으로 능선이 뻗고있다. 이렇게 형성된 남북을 향한 능선의 동부를‘외설악’이라 하고 서부를‘내설악’이라고 부른다. 또한 동북 방향으로는 화채봉을 지나 권금성으로 향하는 능선과 동쪽으로 관모봉을 향하는 짧은 능선이 위치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귀떼기청봉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대승령과 안산을 지나는 능선이 있고, 각 능선 위에는 여러 개의 봉우리가 솟아서 웅장하고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설악산 천연보호구역의 수계를 보면, 외설악의 북부에는 쌍천이 흐르고, 남부에는 양양 남대천이 동해로 흘러가고 있으며, 내설악의 북부에는 북천이, 남부에는 한계천이 서쪽으로 흘러가 소양강의 상류와 합류된다. 계곡을 흐르는 물은 곳곳에서 폭포를 이루어 주변의 경관을 한층 더 아름다운 명승으로 만들고 있다. 설악산의 연평균기온은 10℃ 정도이며, 연강수량은 내설악이 1,000㎜, 외설악이 1,300㎜에 이른다.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내에는 1,013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남쪽 사면에 소나무 숲, 북쪽 사면에 신갈나무 숲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으며, 계곡이 깊을수록 식물의 종이 많아진다. 설악산 식생의 주요 수종은 신갈나무·당단풍나무·졸참나무·서어나무 등의 활엽수와 소나무·잣나무·분비나무 등의 침엽수이다. 그 밖에 금강배나무·금강봄맞이·금강소나무·등대시호·만리화·설악눈주목·설악아구장나무·설악금강초롱·솜다리 등 특산식물 65종, 눈측백·노랑만병초·난쟁이붓꽃·난사초·한계령풀 등 희귀식물 56종이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천연보호구역 내의 동물은 1,562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종 중에 사향노루·산양·수달·하늘다람쥐·황조롱이·붉은배새매·열목어·어름치 등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설악산 천연보호구역의 지질은 선캄브리아누대의 편마암류와 이를 부정합으로 피복한 중생층 및 이들을 관입한 중생대 쥐라기 화강암류로 구성되어 있으나, 대부분 중생대 화강암류가 차지하고 있다. 설악산의 웅장하고 다채로운 경관은 대규모의 화강암 관입과 함께 암질과 절리節理의 차에 따른 차별침식의 결과라고 보고있다. 설악산 최고봉은 설악산 지역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선캄브리아누대의 편마암류가 분포하고 있어 화강암류로 이루어진 지역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십이선녀탕 계곡을 따라 나타나는 경관은 절리의 교차와 암질의 차이 때문에 생긴 결과이다. 화강암의 봉우리는 밋밋하고 둥글둥글하지만 반암류는 굴곡이 심하고 뾰족뾰족하다. 이러한 경관의 차는 암질의 차와 절리의 발달상에 따른 것이며, 전자의 둥근 지형은 박리剝離현상에 의한 것이고 후자의 뾰족한 지형은 수직절리와 사각斜角절리에 의한 산물이다. 귀면암은 화강암에 발달된 여러 방향의 절리에 따라 풍화가 진행되어 박리되었기 때문에 생긴 것이고, 형제암·울산암·미륵봉·선녀봉·형제봉·하늘벽 등은 절리에 의하여 생긴 기암이며 쌍폭雙瀑은 절리 방향에 따른 차별침식에 의하여 생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