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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산 송광사·선암사 일원 ■, ■ 두륜산 대흥사 일원 ■

이산저산구름 2016. 5. 17. 09:11

 

■ 조계산 송광사·선암사 일원 ■

 

 


지정번호 명승 제65호
소 재 지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산48, 송광면 산평리 1 외
지정면적 22,340,612㎡
지 정 일 2009년 12월 9일(명승 제5호 승주 송광사 선암사 일원/사적 및 명승 제8호 조계산 송광사 선암사 일원 재분류

 

조계산 송광사·선암사 일원은 조계산의 정상을 중심으로 동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선암사와 서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송광사를 포함한 조계산 전역에 걸쳐 지정되어 있다. 조계산은 소백산맥 끝자락에 솟아 있는 산으로 해발 889m의 높지 않은 산이다. 산세는 험준하지 않으며, 산 전체가 활엽수로 덮여 있어 사시사철 산림의 변이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산이다. 또한 수직으로 솟구친 절벽은 비룡폭포, 감초암폭포 등을 형성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나타내고 있다. 선암사 방향의 산지에는 참나무·동백나무·전나무·단풍나무·밤나무·느티나무·산벚나무 등 수령 수십 년을 넘는 나무들이 울창하여 사계절 훌륭한 경관을 연출해 내며, 서쪽 계곡에는 대가람인 송광사가 자리 잡고 있으며, 울창한 숲속에 있는 수많은 절집과 문화재가 조계산의 자연과 잘 조화를 이루어 뛰어난 경승지를 형성하고 있다.


송광사는 우리나라 삼보사찰(불보사찰-통도사, 법보사찰-해인사, 승보사찰-송광사) 중의 하나인 승보사찰이며, 선암사는 아도화상의 창건설화로 잘 알려진 사찰이다. 송광사는 삼십일 본산 중에서도 매우 규모가 큰 사찰로서, 혜린대사가 신라 말(770년경)에 창건했다고 한다. 그 후 송광사에서는 중흥조인 보조국사를 비롯하여 16국사를 배출하였으며, 이러한 내력에서 연유하여 승보사찰로 전한다. 여러 대에 걸쳐 중건이 이루어졌으며, 절집은 60여 동이 되어 국내 사찰 중에서도 가장 큰규모를 지니기도 하였다. 한국전쟁 때에 대웅전을 비롯한 20여 동이 소실되는 전화를 입었고, 전후 중건을 거듭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선암사 역시 삼십일 본산의 하나로서 송광사와 함께 이 지역 불교 사찰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사찰이다. 백제 529년(성왕 7)에 아도화상이 비로암이라는 암자를 세운 창건설화가 있다. 사찰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 742년(경덕왕 원년)에 도선이 중건하여 조계산 선암사라 하였으며, 그 후 고려 1092년(선종 9)에 대각국사 의천이 다시 중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으며, 다시 중건과 소실되는 과정을 거쳐 1824년(순조 24)에 매학·눌암·익종 등 대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절집은 모두 24동으로서 그 규모는 송광사보다 작지만 선암사 경내에는 보물, 천연기념물 등이 있다. 특히 계류 어귀에는 오랜 목장승이 서 있고, 조선 후기 우수한 석조물의 하나인 승선교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놓여 있으며, 또한 항선루가 서 있어, 산중의 풍치를 자아내고 있다. 이 계류를 따라 전개되는 사찰의 진입경관은 대단히 아름다우며, 주변에 펼쳐지는 수림도 자연림으로 구성되어 매우 울창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사찰 경역 내에는 신라시대에 조성된 석탑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일부 절집의 격식과 요사의 규모 등은 독특한 구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 두 거찰을 동·서 양측에 지니고 있는 조계산은 일찍이 해동 선종의 연원을 이룩한 명산이라 할 수 있다. 송광사에는 국보로 지정된 목조삼존불감·고려 고종제서·국사전 등이 있고, 12점의 보물과 8점의 지방문화재가 있다. 또한 선암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선암사 삼층석탑과 아치형 승선교 등이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로는 송광사의 곱향나무(쌍향수)·승주읍 평중리의 이팝나무 등이 있다.

 

 


■ 두륜산 대흥사 일원 ■

 

 


지정번호 명승 제66호
소 재 지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산8-1 외
지정면적 8,670,416.15㎡
지 정 일 2009년 12월 9일(명승 제4호 해남 대둔산/사적 및 명승 제9호 해남 대둔산 대흥사 일원 재분류)


두륜산(703m)은 흔히 대둔산 또는 대흥산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산속에 대흥사(일명 대둔사)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대둔산은 주봉인 두륜봉을 중심으로 한 가련봉·고계봉·노승봉·도솔봉·연화봉 등 두륜산의 여덟 봉우리 가운데 하나다.


두륜산은 소백산맥의 남단인 해남반도에 우뚝 솟아 있으며, 산 정상에서는 멀리 완도와 진도 등 다도해의 여러 섬들이 바라다 보인다. 두륜산의 식생은 난대성 상록활엽수와 온대성 낙엽활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계절별 풍광으로는 봄에는 신록과 만개한 꽃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우거진 녹음이,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또한 겨울에는 동백이 아름다운 산림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고목의 동백나무 숲과 붉은 동백꽃은 2㎞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 가을에 두륜봉과 가련봉 사이의 넓은 지역에 펼쳐지는 억새밭이 아름다운 야생경관을 형성한다. 두륜산은 식생이 잘 보존되어 있어 식생경관이 뛰어나고, 도솔봉·혈망봉·고계봉·가련봉 등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져 절경을 이루며, 수많은 문화재를 간직한 대흥사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가 큰 경승지이다.


대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의 본사이며, 이 절의 기원은 426년 신라의 승려 정관淨觀이 창건한 만일 암挽日庵에서 시작되었다고 하고, 또 544년(진흥왕 5)에 신라 진흥왕이 어머니 소지부인을 위하여 아도阿道가 창건했 다고도 하며, 일설에는 508년(무열왕 8)에 이름이 전하지않는 비구승이 중창했다는 등 여러 가지 주장이 있으나 모두 확인할 수 없다. 또한 창건 이후의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하지 않으며,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이렇다 할 사찰의 규모를 갖추지 못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절은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가 거느린 승군의 총본영이 있던 곳이다. 1604년(선조 37) 서산대사가 자신의 의발을 이곳에 전한 후 크게 중창되었다고 한다. 그 후 1665년(현종 6) 심수가 대웅전을 중창하고, 1669년에는 표충사를 건립하였으며, 1813년에는 천불전(지방유형문화재 제48호)이 재건되었다.


대흥사 경내에는 대웅보전·명부전·나한전·침계루·백설당·표충사·서원·천불전·서산대사기념관·대광명전·만일암 등 많은 건물들이 있으며, 국보로 지정된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과 보물로 지정된 응진전전 3층석탑, 북미륵암 3층석탑이 있다. 또한 서산대사의 유물과 조선시대 명필들(이광사·김정희·이삼만 등)의 필적으로 된 각종 현판이 남아 있으며, 서산대사를 비롯한 여러 명승의 부도와 탑이 남아 있다.
한국의 다성茶聖으로 추앙되고 있는 초의草衣장의 순張意恂이 40년 동안 수도 생활을 했던 일지암이 있다. 이로 인해 이 일대는 예로부터 한국 고유의 차와 다도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대둔산은 유자 산지로도 유명하다. 대둔산 자락에는 왕벚나무자생지(천연기념물 제173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