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원> 꽃구경 가자 - 1편



< 탑산>은 박물관 옆에 있는 야트막한 언덕으로서 그 기슭에 <동의보감>에 나오는 약초들을 심어 자연스레




그 뒤편으로 한강과 함께 난지도공원도 보이고 멀리 북한산도 보입니다.




<덜꿩나무>가 되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꽃창포>라는 소개팻말이 꽂혀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들여다 봐도 제 눈에는 <붓꽃>으로 보입니다.
붓꽃과 꽃창포는 아주 흡사하게 생기긴 했지만 꽃잎 안쪽의 무늬가 확연이 다르거든요.
붓꽃은 얼룩무늬인 반면에 꽃창포는 뾰죽한 삼각형 무늬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붓꽃>도 한약재로 사용되는데, 인후염, 토혈, 백일해, 폐렴,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발걸음을 더디게 합니다.

분포되어 있는 장소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약첩에 따라 약초를 분포해 탐방객들에게 한방과 약초에 대한 접근을 좀 더
쉽게 하려는 박물관의 배려로 보입니다.
석창포 등의 약용식물을 한데 심어 보다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고,
허약한 체질에 도움이 된다는 '십전대보탕길'로 들어서면 인삼과 황기,
백출, 숙지황 등의 약초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약 100여 종의 갖가지 약초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속한 여러해살이 풀로서 5~6월에 밝은 자주색 꽃이 피며 뿌리가 붉은색이라
단삼(丹蔘)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분마초'라고 하여
고지혈증 등에 약효가 있다고 합니다.

< 감초>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모든 중독의 해독제로 이용되고 있으며,
진해거담제, 교미교취제, 완화제 등 신약 뿐 아니라 한방과 민간요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생약으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감초꽃은 7~8월경에 피는데,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상태라서
꽃핀 상태의 모습을 합성해 보았습니다.


한약재로서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음위, 간질, 대하, 치풍 치료에 쓰며 진정제,
진통제, 강장제로 사용합니다.
식욕을 돋구어주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여름에 잘 어울리는 약재라 할 수 있습니다.

옅은 붉은색이거나 자주색이 대부분입니다. 한 때는 영양가 높은 채소나 약용식물, 사료용 식물로 각광을 받았지만 그 독성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식품공전에서는 복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현재는 피부질환이나 화상치료에 외용제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층꽃>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한방에서는 '풍륜채'라 하여 청열해독, 항균소염,
위장염, 치통, 신장염, 중풍개선 등에 약재로 씁니다.

< 천남성>은 자극적 매운맛과 함께 독성이 있으며, 진해거담, 구토, 경련을 다스리는
약재로 씁니다.
< 황기>는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인삼과 함계 폐와 비장에 작용하여 인체의
기를 보하는 약재입니다.
< 진범>은 봄과 가을에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린 것을 진통제나 치풍제로 쓴다고 합니다.
< 등골나물>은 한방에서는 '칭간초'라 하여 홍역, 탈항, 요통, 해수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씁니다.

<천상초>입니다. 하늘 위에 자란다는 설화가 있어 <천상초>라고 하며, 구름 사이에
꽃이 핀다 하여 <운간초(雲間草)>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대부분 7월경 흰색 또는 연한
홍색의 꽃을 피우는데 이곳 천상초는 벌써 활짝 만개하였습니다.
성인성 질환과 정력강화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마약으로 쓰이는 일반 양귀비와는 달리 아편성분이 없습니다.
'양귀비'라는 이름 때문에 아편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개양귀비로는 마약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재배하는데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꽃양귀비>는 복통과 설사, 기침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갈고리층층둥글레>는 사진처럼 한층 한층 올라가며 잎과 꽃이 피고 잎 끝이
갈고리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일반 '둥글레'보다 키가 훨씬 큽니다.
가을에 채취하여 쪄서 말린 후 차로 마시고 약재로도 이용하는데,
꽃은 4~5월에 걸쳐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열을 내리고 소변배설을 촉진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해독작용을 합니다.

< 약모밀>은 생선 비린내가 난다고 하여 <어성초>라고도 부르는 야생초입니다.
꽃은 6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흰색으로 무리지어 피는데,
<약모밀>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식물 가운데서 향균작용이 가장 강력한 식물중의 하나이며 최근에는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2송이씩 피는데, 한방에서 '마제엽', '마제초'라고 불리며 타박상, 치질, 거풍, 현기증 등에 약재로 쓰입니다.
7~9월에 흰색 꽃이 핍니다.
햇볕에 말려서 진통, 신경통, 요슬통, 근육통 등의 진통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백합과에 속하는 <두루미꽃>이라고 나옵니다. 꽃이 두루미 머리와 목을 닮고,
잎과 잎맥 모양이 두루미가 날개를 넓게 펼친 것과 비슷해서 <두루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한방에서는 '이엽무학초'라 하여 지혈, 외상출혈, 토혈, 혈뇨,

꽃은 5~7월에 줄기 끝에 여러개가 방사형으로 피고, 열매는 8~9월에 익습니다.
'맹이' 또는 '명이나물'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건위제, 염증 치료, 성인병 예방,
특히 인삼, 황기와 같이 보약으로 쓰이는 것이 바로 <산마늘>입니다.

<골담초>는 옛사람들이 이름을 붙일 때부터 이미 나무의 쓰임새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실제로 뿌리를 한약재로 쓰고 있습니다. 꽃은 4~5월에
이미 졌는지는 몰라도 오늘은 꽃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서 찍은 꽃사진을 합성해 넣었습니다.
일명 '선비화'라고도 부르는데, 영주 부석사의 조사당 앞에 심어진 <골담초>는
의상대사가 쓰던 지팡이를 꽂은 것이 자란 것으로 유명합니다.

가진 꽃입니다. 원산지는 한국이고, 우리나라와 중국에 분포하며 주로 산골짜기
돌틈에서 서식합니다. <말발도리>라는 이름은 열매의 모양이 말의 발에 끼우는
편자를 닮았다해서 붙여졌다고 전하는데, 가을에 열매를 채취하여 말린 후 차로 마시면
발열, 신경통 등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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