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나무 (Marronnier Tree)
마로니에(Marronnier) 라는 말은 French(프랑스語)로
밤(栗, Chestnut) 이라는 의미인데,
이 나무에 Marronnier 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은
나무 열매의 모양이 밤(栗)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열매의 모양은 밤(栗)처럼 생겼으나 사포닌과 글르코사이드가 들어 있어서
약한 독성을 띄고 있기에 식용으로 먹을 수는 없다.
이 나무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지만, 유럽지방과 미국에 두루 퍼져 있는
키가 큰 교목(喬木)이며 또한 낙엽수(落葉樹)다.
꽃은 5월 초순(初旬)에 피며, 꽃의 모양은 원추형이고, 꽃의 크기는 20-30cm 정도가 된다.
마로니에의 학명은Aesculus hippocastanum 이고, 미국산 학명은 Aesculus pavia 라고 한다.
[참고:
나뭇 잎의 모양은 칠엽수(七葉樹)와 같아 보이지만,
꽃의 모양과 색깔이 칠엽수와는 다르다.
꽃차례의 곁가지가 크게 뻗어 큰 원추 꽃차례를 이루는 점과
꽃잎이 분홍색을 띠는 점이 다르다.
또한 칠엽수와 달리, 열매의 바깥면에 밤송이와 같은 가시가 있다.]
마로니에 나무로서 널리 알려진 것은
‘안네 프랭크의 일기(The Diary of Anne Frank)’에서 자주 언급 되었던
소위 ‘안네의 나무’가 있다.
(사진에 있는 ‘안네의 나무’는 2006년도에 찍힌 것인데...
이 나무는 2010년 폭풍에 의하여 쓰러졌다.)
그리고 한국에는 ‘마로니에 공원’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곳은 서울 文理大 (서울 대학교 문리과 대학)의 Campus 자리로,
서울大가 관악 Campus로 옮기고 난 후에- 1975년에- 생기게 된 공원이다.
‘마로니에 공원’ 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은
그곳에 마로니에 나무가 있기 때문인 것 같은데
그 나무는 경성제대 때인 1929년 4월 5일에 심겨진 것이다.
(나는 그 ‘마로니에 공원’ 이라는 데를 가본 적도 없고,
또한 지금 현재 한국에 몇 그루의 마로니에 나무가 있는지도 모르겠으나...
내가 학교를 다닐 때의 그곳 Campus에는 두 그루의 마로니에 나무가 있었고,
우리들은 ‘한국에는 마로니에 나무가 이 두그루 밖에 없다!’고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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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사진은 Philadelphia 에 가로수로 심겨져 있는 Marronnier 모습이다.
(6-5-2014 에 촬영된 것이기에, 이미 꽃이 지고 열매가 맺어져 있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All rights reserved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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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박사님. 14. 6. 8
마로니에 나무...
제가 70년
초 대학에 입학하여 혜화동 문리대 근처를 들락거릴 때
마로니에 나무와, 미라보 다리라는 명물이
있었습니다.
가운데 또랑은 세느강? 이었고요.
71년, 서울에서 교양과정부를 마치고 수원농대에 내려가니
정문 앞에
마로니에 나무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즈음 어느 가수가
‘마로니에’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어
있겠지" 라는 가사와
함께...
당시는 그 나무가 흔하지 않아 대접 받았습니다.
저를 만나러 수원에 오신 누님이
마로니에 낙엽을 소중히?
책갈피에 꽂던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제가 일하는 용산 부대에는 가로수로 마로니에가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그렇게 대접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지 흔한
가로수입니다.
"많은 것은 천한
것이다"... 라는 옛날과 함께.
크리스마스 때 장식용 등불을 매달 때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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