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장마 후의 화악산 중턱
물기가 스며있는 바위에 떡붙은
바위떡풀이 물방울을 달고 유혹한다.
빨간 꽃술은 구실바위취에 버금가고
그 모습을 보는 꽃객의 시선은 흥분의 얼굴이다.
그 틈에서 나도 물방울에 몰입한다.
이렇듯 아름다운 화악산의 초가을
진범, 바위채송화, 난장이바위솔, 눈빛승마,...
나름의 멋진 이름과 예쁜 모습을 지난 야생화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역시나... 감탄을 하면 그 모습을 멋지게 잡으려고 열중이다.
[바위떡풀]
바위에 떡 붙어서 사는 야생화, 바위떡풀
늦장마철에 습기가 많은 바위곁에서 폼을 잡는다.
범의귀과(Saxifragaceae) 16속
범의귀속(Saxifraga) 11종
구름범의귀 (Saxifraga laciniata Nakai & Takeda)
구실바위취 (Saxifraga octopetala Nakai)
바위떡풀 (Saxifraga fortunei var. incisolobata (Engl. & Irmsch.) Nakai)
바위취 (Saxifraga stolonifera Meerb.)
바위떡풀은 구실바위취를 닮았다.
분홍색 꽃술이 매력이다.
그 매력에 빠진 벌이 눈을 즐겁게 한다.
동영상으로 찍지 못한 아쉬움을 나중에 느꼈다.
바위에 떡 붙어
뿌리 내린 너
구슬방울 달고
멋부리누나
네가 좋아
찾아온 꽃객들에게
혼을 빼는 너는
누굴 좋아하니
Fili (Feelings) / Ornella Van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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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도의 바위 곁에 뿌리내린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다.
[바위채송화]
[난장이바위솔]
바위떡풀이 살고 있는 바위에 함께 사는 녀석들이다.
[영국병정지의]
새빨간 꽃술이 칙칙한 모습이 변했다.
[흰진범]
순백의 모습에 반한다.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22속
초오속(Aconitum) 24종
진범 (Aconitum pseudolaeve Nakai)
흰진범 (Aconitum longecassidatum Nakai)
날개진범 (Aconitum pteropus Nakai)
[진범]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초오속(Aconitum)은 진범류과 투구꽃류로 갈린다.
진범류는 오리를 닮았고, 투구꽃류는 병사의 투구를 닮았다.
[투구꽃]
석룡산 능선이 운무에 덮였다.
[눈빛승마]
눈송이를 닮은 승마가 흰빛을 빛난다.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22속
승마속(Cimicifuga) 7종
개승마 (Cimicifuga biternata (Siebold & Zucc.) Miq.)
눈빛승마 (Cimicifuga dahurica (Turcz. ex Fisch. & C.A.Mey.) Maxim.)
세잎승마 (Cimicifuga heracleifolia var. bifida Nakai)
승마 (Cimicifuga heracleifolia Kom. var. heracleifolia)
왜승마 (Cimicifuga japonica (Thunb.) Spreng.)
촛대승마 (Cimicifuga simplex (DC.) Turcz.) 설악산, 2008 여름
황새승마 (Cimicifuga foetida L.)
장미과(Rosaceae) 37속
눈개승마속(Aruncus) 2종
눈개승마 (Aruncus dioicus var. kamtschaticus (Maxim.) H.Hara) 화악산, 2012-05-23
한라개승마 (Aruncus aethusifolius (H.Lev.) Nakai)
범의귀과(Saxifragaceae) 16속
나도승마속 (Kirengeshoma) 1종
나도승마 (Kirengeshoma koreana Nakai)
(사진 : 2012-08-26 화악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