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에서 딱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educationschoolfigure and groundHoward Gardner)

학교 교육에서 딱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educationschoolfigure and groundHoward Gardner

                                     
                                      [주]루빈 항아리: 상과 배경의 인식 예
CD: If you could change one thing in school practices, what would it be? Why?
HG: If I could change one thing, it would be to put another Figure at the center of our
educational landscape: the kinds of human beings we want to nurture and the kind of
society we want to create.  Everything in the background-including test scores-should
contribute to those overarching goals.  Most of the problems in the world are not created
by teachers or students with low test scores. They are created and magnified by
individuals with high test scores-and that includes those of us who are reading
(and in my case writing)  those words-who push self aggrandizement and power  ahead of
the creation of a healthy society populated by ethical individuals. In the United States,
we refer ironically to 'the best and the brightest'-the Harvard and Yale graduates who
brought us into the Vietnam War, the Iraq War, and the financial crises of 2001 and 2008.
출처
http://oecdeducationtoday.blogspot.kr/2012/04/educating-for-innovative-societies.html

CD: 학교 교육에서 딱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꿀 건가요? 이유는요? 제가 만약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우리의 교육 지형 가운데에 또 다른 형상(*심리학-배경 background에 비해 대조적으로 확 띄는 형상figure)을 우뚝 세우는 것이 될 것입니다. 즉, 우리가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과 우리가 간절히 건설하고자 하는 사회의 모습이 배경이 되지 않고 주된 형상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시험 성적을 포함해서, 배경에 해당되는 모든 요소들은 이 상위 목표를 달성에(=figure가 더 잘 드러나도록!) 기여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대부분의 문제는 교사나 성적이 나쁜 학생들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도리어 시험 성적이 좋았던 사람들, 그리고 사회 문제에 대해 글을 쓰고 또 그러한 글들을 읽는 지식인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더 크게 만듭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윤리적인 개인들에 의한 건강한 사회의 건립보다 자신의 권력과 지위 향상을 삶의 우선순위로 둡니다. 미국에서 우리들은 아이러니하게도 하버드 대와 예일대 졸업생들을 '가장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부릅니다. 바로 그들이 우리를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 그리고 2001년과 2008년 금융위기로 몰아넣은 장본인인데도 말입니다.

* overarching: 중대한, 중요한 * magnify: 확대하다 * aggrandizement: 권력 강화, 지위 확대 * 번역: 이시은 * 감수: 이찬승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5가지 마인드(Five minds for the future)'의 저자인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수의 답변에 크게 공감이 갑니다.
. The Disciplined Mind
. The Synthesizing Mind
. The Creating Mind
. The Respectful Mind
. The Ethical Mind
그는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인간상과 사회상이 
학교 교육의 주된 figure가 되어야 하며 
background가 되어야 할 시험성적이
결코 figure의 자리를 차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큼직한 사회악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시험 성적이 좋았던 사람들이란
그의 말에도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학교는 왜 가는 거죠?
좋은 대학은 왜 가는 거죠?
Figure와 Ground가 전도된 사회는 병든 사회입니다.
우리 모두가 건강한 Ground위에 아름다운 Figure를 세울 때
우리 사회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