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좋은 교육현장[샌디에고 동물원]

이산저산구름 2010. 12. 2. 09:18

 

좋은 교육현장[샌디에고 동물원]    

이번 추수감사절 휴일에 아이들을 데리고 동물을 풀어놓는 와일드 파크WILD PARK가려고 당초에 의도를 했었는데 그만 GPS SAN DIEGO ZOO 넣는 바람에 어떨결에 가게된 샌디에고 동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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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좋더군요.

동물원은 아마 (길을 잃으신 분을 제외하고 )모든분들의 추억의 장소로 다들 기억하고 있는  곳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을 보고 있으면 웬지 신이 나고 즐겁죠.(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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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철창 우리에 갇혀서 인간들의 볼거리로 생각되어 우울하다고 염세적인 철학을 그곳에 갖다부치는 인간들도 있지만 동물들을 멸종이 정도로 포획하고 죽인 죄를 뉘우치면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일깨워 주는 차원에서 동물들을 보여주는 점에서 저는 동물원이 아이들의 교육현장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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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동물들을 보면 그들의 존재가 유신론有神論 나의 변변찮은 지성에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느낍니다.

인간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하나님이 없고서야

엄청난 덩치와 환경에 막강한 동물들 틈에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수가 없었겠죠.

 

그리고 아직도 허술한 진화론을 옹호하는 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동물들은 쏘옥 진화 시키고 인간만 진화(그들의 터미놀로지로)시킨 이유가 도대체 뭘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누가 인간을 그렇게 도와주지 않았다면 약해빠진 인간은 수만년전에 자연도태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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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과
생명경시의 디지털 포스트모더니즘에 찌든 아이들에게

바람에 소리를 내는 나무숲사이로 구수한 동물들의 변냄새을 맡으면서 동물원을 걸어보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가난한 아빠에게 가격대비 엄청난 교육효과를 불러 일으킬수 있죠)   

 

표를 끊고 동물원안에 가면 공짜로 동물원을 70%정도 둘러볼수 있는 2층버스가 운행합니다. 그리고 케이블카도 있으니 걷다가 다리 아프시면 이용하면 좋습니다.

 

 

이번 동물원이야기의 주제는

 

동물을 통해서 동물과 흡사한 인간유형을 공부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재미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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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플라밍고..

 

스패니쉬로 불꽃이라는 이름의 플라밍고는 체같은 부리로 연못의 작은 연체동물이나 플랭크톤을 먹는 한국식으로 홍학입니다. 아름다운 자태는 인간으로 비견하면 쉬크하면서 재즈스타일이 어울리는 한량같은 스타일이 아닐까 봅니다만너무 눈에 띄여 하이에나와 같은 맹수들의 주요먹잇감인데 나름대로의 방어능력을 상실한 겉모습에만 치중하는 외모지상주의 경고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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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의 빛노출조작이 능숙치 못해 백곰이 잘 안보입니다..^^;;

백곰

 

백곰이 잔인하다는 것은 예전에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지만 겉으로보면 순백색의 이미지로 굉장히 깨끗하고 착할 같아 보이죠. 일본의 심리학자 우에키리에라는 분이 백곰심리학이라는 책에서는 인간들의 마음속에는 백곰이 살고 있다는 재미난 주장을 펼쳤죠.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으로 괴로워 하는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겠다는 가상한 뜻인것 같은데심리치료는 사실 현상을 파헤치는 학문이지 근본적으로 치유력은 생각에 1할대의 타력정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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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사자는 용맹스럽고 리더쉽있는 인간의 표상으로 자주 거론 되지만 생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은 약간 실망스러운 점이 많죠. 한명의 숫사자가 여러명의 암사자를 거느리기때문에 남성의 힘을 상징하기도 하지만힘쎈 숫사자는 거들먹거리면서 암사자의 사냥을 받아 먹기만 하고 심지어 먹이가 없을 때는 새끼밴 암사자까지 잡아먹는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자들이 멸종위기에 이유가 숫사자가 근친교미를 하기 때문이라는 학설도 있습니다. 멸종하지 않고 종족이 유지되는 고등 동물들은 이성 특히 근친이 아닌 상대와 교미를 하죠. 그렇지 않으면 멸망합니다. 이런 교훈을 들어야 하는 인간들이 생기고 있죠..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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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엄청난 덩치에 실제로 고대인도는 코끼리부대로 막강한 힘을 세계에 자랑 있었습니다. 허나 코끼리의 단점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소리에 민감해서 놀라는 습성이 있죠.

남의 말에 솔깃하는 팔랑귀를 가진 사람들을 나타내는 듯합니다. 나에게 적합한 지혜의 소리를 골라 들어라는 교훈을 잊지 말라는 듯한 코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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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

 

콘돌은 신대륙의 하늘을 나는 새 가운데 가장 크고 웅장하며 날개를 펼치면 3m에 이르는 거대하고 무서운 맹금류죠. 동물시체를 60km나 떨어진 곳에서도 찾아내는 시각과 후각이 발달된 세계적인 멸종위기 동물로 ‘죽은 이의 영혼을 하늘로 올려 보낸다는 전설을 가진 남미를 상징하는 새’로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잉카인들 사이에서는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새입니다. 커다란 체격에도 불구하고 콘돌은 직접 먹이사냥을 하지는 못하지만 뛰어난 응집력으로 다른 동물이 잡아 놓은 먹이를 뺏어 먹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머리에 털이 없는 대머리인데 그래서 죽은 사체의 뼈 속까지 머리를 집어넣어 뼈 부위에 붙어 있는 작은 살점까지도 깨끗이 먹어 치우기 편리합니다.

인간이라면 능력있는 날쎈 영업부원같지만 실적을 위해서라면 썩은 고기도 먹어치우는 대머리의 탐욕가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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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리 동요는 사실 곰의 실제 습성과는 전혀 무관한 동요입니다.

곰은 번식기 이외에 집단생활을 하지 않고 단독생활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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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식투자행태를 곰으로 비유한 재미난 글이 신문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곰이 발톱을 아래로 치면서 싸우는 습성을 보고 하락하는 주식에 돈을 걸고 가격 하락으로 이익을 챙기는 매도자를 곰에 비유한 것입니다. 곰같은 인간이라면 둔함의 대명사이지만 실제로는 고독한 킬러스타일입니다. 아주 행동 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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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 정글(주식시장)에서 어떤 동물적 본능으로 주식을 할것인가?

 

한국증권은 가장 이상적인 것은 황소처럼 주식을 사고 곰처럼 파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소가 나름대로의 원칙을 가지고 덜 먹고 주식을 팔거나, 곰이 원칙을 가지고 덜 먹고 공매도나 선물매도 포지션을 환매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황소와 확실한 곰은 시장에서 덜 다치고 있는 것 같다" "크게 다치는 유형은 돼지와 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양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투자자들은 항상 확인하고 싶어하는 습성이 있어 그들은 고점에서 사서 곰에게 짓밟히고 저가에서 주로 판다"고 덧붙였다.

한국증권은 결국 투자의 세계에서는 소처럼 살거나, 곰처럼 사는 것이 좋다며 본인이 양 과 돼지의 스타일이라면 빨리 다른 동물로 변신하는 것이 정글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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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저같이 키가 크지 않는 사람들이 흠모하는 기린.

 

인생을 살면서 기린아 소리 한번 들어보는것이 소원일때가 있죠. ^^

목표를 가지고 노력을 하면 언젠가 나도 몰래 훌쩍 자란 기린아가 될거라 의심치 않습니다^^;;

 

기린은 하늘이 막힌 삼림지대는 피하고 건조한 사바나 초원이나 과수원숲에 머물며, 상호관계가 좀 자유스러운 집단생활을 하든지 또는 가족단위로 살면서 서로 매우 가깝게 지낸다고 합니다. 따라서 투철한 조직력을 지녔으며 뛰는 속도가 빨라 위기에서 민첩하게 빠져나가는 비교적 순한 동물이죠. 걸음걸이가 몹시 어색하지만 성큼성큼 뛰어갈 때의 속도는 시속 50㎞ 정도라니 스쿨존에서 경찰티켓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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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들은 머리와 긴 목을 사용해 싸우며 암·수컷 모두 새끼들이 표범이나 다른 동물들에게 공격받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소리를 내지 않는 동물이 아니라 아주 구슬픈 목소리로 흐느끼기도 하며 어미가 새끼를 부를 때는 휘파람 소리를 낸다고. 물을 많이 먹는데 낙타같이 물 없이도 오래 견딜 수 있으며 나뭇잎·열매, 특히 아카시아 잎과 줄기를 주식으로 하며, 걸을 때 같은 쪽 앞뒷다리를 함께 떼어 놓는 것이 특징이다고 백과사전에 나와 있네요…..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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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마음에 드는 동물들은(사진발 되는 동물들이죠) 엉덩이를 사람쪽으로 하고 있죠. 시위를 하는지. 멋쟁이 얼룩무늬의 얼룩말은 흑백이 조화되어 균형잡힌 인격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지 좋은 동물이죠. 얼굴색이 다른 흑인과 백인이라고 싸우지 말고, 흑백논리로 무조건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가르쳐 주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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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단연 세계최고의 단거리 달리기 선수이나 애석하게도 오래 달릴수가 없죠.

아들아

오래달리기와 빨리 달리기의 순간을 앞으로 인생을 살때 구분하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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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

 

원주민말(어느나라 원주민인지는 없지만) 물을 마시지 않는다라는 의미를 가진 코알라는 수분을 유칼리라는 나뭇잎에서 공급받으면 하루에 18시간 정도를 주무시는 분이죠.

학자들은 영양공급을 유칼리나뭇잎으로만 하기 때문에 영양이 부족해서 그렇게 잠을 많이 잔다고 주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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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살아 있는 동물인형으로 인기가 많은데

어느 웹사이트에 코알라를 통한 인간유형의 포스팅이 있어 재미삼아 같이 올려봅니다. .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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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요즘 천안함/연평도 사태를 통해 대국답지 않게 박쥐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국의 대표동물의 판다곰입니다. 뭐 외교적 제스처를 할때 툭하면 판다곰을 보내는 중국이죠. 1970년대에  중화인민공화국과 서구의 문화적인 교류 이후 미국과 일본의 동물원으로 대왕판다를 빌려 주는 것은 중국이 다른 나라와 외교시의 큰 부분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1984년부터 중국은 대왕판다를 빌려줄 수 있는 기간을 최장 10년으로 제한하고 대여료를 매년 미화 백만달러씩 받아 가고. 빌리는 기간 동안에 태어난 새끼는 모두 중국 소유가 된다고 못박았습니다. 뭐 멸종위기동물 관리차원이라하지만 중국분들 마음씀씀이가 차암~~ 꼼꼼하네요. 샌디에고 동물원에서도 동물을 보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 유일한 동물이 바로 이 판다곰일정도 인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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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식 발음으로 팬더라고 부르는데 요즘 판다가 표준어로 인정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분류학적으로 육식과 채식을 먹는 다고 하지만 거의 대나무 잎만 먹는 초식 동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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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화기관이 육식동물과 같아서 대나무의 주요성분인 셀룰로오스를 소화시킬 수 없으므로 자신이 필요로 하는 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대나무를 먹어야 하는데, 하루에 1마리가 평균 14~27kg의 대나무 줄기, , 어린 싹을 먹는다고 합니다. 하루에 약 16시간 동안을 먹이를 찾고 먹는 데 소모한다고…. 저 눈이 정말 생활에 찌든 다크서클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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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마지막으로 낙타인데

 

낙타는 종종 「사막의 배」로 불리울 정도로 아직도 사막지역의 중요한 운송 및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낙타는 우선 신체적 구조가 사막의 거친 기후에 잘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낙타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상당기간 물을 마시지 않고도 살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낙타의 등의 육봉에는 물이 저장되어 있는것이 아니라 지방이 저장되어 있죠.한 마리의 아라비아 낙타는 육봉에 평균 45kg의 지방을 저장하고 다니면서 오랫동안 음식을 섭취하지못할 때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낙타가 물없이 오랜 기간을 견딜 수 있는 세 가지의 특이한 비결

첫째,소변에 요소의 농도를 높여 밖으로 배출하는 물의 양을 줄인다.신장이 나빠져 소변이 배출되지 않고 요소가 혈액에 쌓이면 사람은 요독증에 걸려 얼굴이 붓고 살 수 없게 되지만, 낙타는 생리적으로 고농도의 소변을 만들어 사막에서 생활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둘째,낙타의 체온은 정온동물 이면서도 다른 동물에 비해 체온의 범위가 넓다.사람의 경우는 37도를 항상 유지해야되기 때문에 바로 땀이 나면서 몸을 식히게 된다.그러나 낙타는 밤에 기온이 낮을 때는 34도 정도를 유지하다가 낮에 더워지면 체온이 따라서 올라가 41도까지 변하게 된다.이때까지는 땀으로 식혀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다른 동물에 비해 물의 소모가 훨씬 적게 된다.

셋째,낙타는 특수한 순환계를 가지고 있다.다른 동물들은 물을 섭취해주지 않으면 혈액이 진해져서 물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죽게된다.그러나 낙타는 수분이 부족해 혈액이 진해지면 주위에 있는 조직으로 부터 물을 흡수해 보충하게 된다.심한 경우에는 전 체중의 25%까지 물을 혈액에 빼앗기고도 살 수가 있다.조직안에 잃은 물은 뒤에 물을 마실 수 있을 때 보충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낙타는 10분만에 95리터의 물을 마셔 보충하게 된다.

고대문명이 태동된 곳에서 교통수단으로 사용된 낙타라서 그런지 위의 어느 동물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지적인 감성을 불러 일으켰는데 낙타라는 시 한번 감상해보시죠^^

 

낙타(駱駝)

 

이한직

 

눈을 감으면

어린 때 선생(先生)님이 걸어오신다.

회초리를 드시고

선생(先生)님은 낙타(駱駝)처럼 늙으셨다.

늦은 봄 햇살을 등에 지고
낙타(駱駝)는 항시(恒時) 추억(追憶)한다

 

옛날에 옛날에

낙타(駱駝)는 어린 때 선생(先生)님처럼 늙었다.
나도 따뜻한 봄볕을 등에 지고
금잔디 위에서 낙타(駱駝)를 본다.

 

내가 여읜 동심(童心)의 옛 이야기가
여기 저기
떨어져 있음직한 동물원(動物園)의 오후(午後).

 

<문장, 1939>

 

 

요점 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율격 : 내재율

 

성격 : 회고적,

 

심상 : 시각적

 

표현 : 직유법. 은유법

 

구성 :

    1  회상의 시작

    2  선생님 회상

    3  선생님에 대한 추억

    4  낙타를 통한 추억

    5  동심의 세계 동경

 

제재 : 동물원 낙타의 모습

 

주제 : 어렸을 적 은사에 대한 회고, 동심의 세계 동경. 은사(恩師)에 대한 회고와 동심에 대한 동경

 

특징 : 낙타를 매개로 하여 낙타와 선생님의 관계를 낙타와 시적 자아의 관계로 전환시킴으로써 시적 자아와 선생님을 간접적으로 동일시하게 되도록 하는 과정이 시의 전체 구조를 이루고 있다.

출전 : <문장>(1939)

 

이해와 감상

동물원에서 낙타를 보며 지난날의 늙은 은사(恩師)를 회고한 작품. 시인은 동물원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한 낙타의 모습과 늙으신 옛날 선생님의 모습을 중첩시키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이러한 회상을 통해 예전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이 조금 쓸쓸하게 떠오른다. 이 쓸쓸한 연민은 동심의 세계를 잃어버리고 메마른 삶을 살아가는 시인 자신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는 옛날 선생님과 낙타 그리고 나 사이의 교묘하게 형성되는 동질화(同質化)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 과정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시인은 동물원에서 낙타를 보다가 옛날 은사님을 회상한다. 옛날 은사님의 늙으셨던 모습과 낙타의 늙은 모습에서 연상에 의한 동질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옛날 선생님께서는 지난날을 회상하기를 좋아하셨던 모양인데, 쓸쓸해 보이는 늙은 낙타의 모습 또한 무엇인가를 추억하고 있는 것 같다. 여기까지 와서 시인은 자기 자신 또한 `따뜻한 봄볕을 등에 지고' 낙타를 보며 옛날을 회상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 역시 천진난만하던 동심의 시절로부터 멀리 떠난 어른이 되어 현재의 위치에 와 있다. 주위의 사물들에 별다른 흥미가 없이 우두커니 서서 무엇인가를 추억하는 듯한 낙타의 쓸쓸한 모습은 이제 어른이 되어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시인 자신의 모습과도 그다지 멀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이런 심리적 전이 과정을 거쳐 오면서 `옛날 은사님' `낙타' 그리고 `' 사이에는 일종의 연대 관계가 성립한다. 그것을 가리켜 우리는 `메마른 세계 속에 쓸쓸하게 살아가는 존재들에 대한 연민'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이 작품은 위의 주제를 함축하면서도 심각하지는 않다. 오히려 그런 심각한 느낌을 가볍게 처리하는 재치와 기발한 착상이 신선하고도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