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동방교회 ‘예수의 기도’는 관상기도

이산저산구름 2008. 1. 14. 14:38
동방교회 ‘예수의 기도’는 관상기도의 일종이다

동방교회 전통 중에는 ‘예수의 기도’란 것이 있습니다.
편안한 자세로 의자에 앉거나 동양의 가부좌를 하고 
숨을 들이쉬면서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여.’하고
숨을 내쉬면서 ‘죄인인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반복하며 기도하는 방법이다. 
간단히 숨을 들이쉬면서 ‘예수님’, 
숨을 내쉬면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기도하는 방법이다.
이 기도는 일하면서도, 가사 노동을 하면서도, 길 가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기도로, 숨이 고르면서 내적 
고요함으로 깊은 침묵 속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어느 순례자의 기도> 중에서

♣ 저는 이 기도를 매우 좋아하며 권장합니다.
일본의 어느 수사님이 쓴 “무의 바람이 분다.”라는 책에 의하면 
동양적 사고로 “기도는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의 성령의
숨결에 내 숨결을 태워 하느님께 올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딱 들어맞는 기도가 동방교회의 기도 방법인 
‘예수의 기도’임을 깨달았습니다.
원래가 호흡은 숨을 내쉬면서 나쁜 탄산가스를 내뿜고
들숨에는 신선한 산소를 마셔서 우리 몸이 정화하듯이
‘예수의 기도’도 날숨에 나쁜 기를 내뿜고 들숨에 하느님의
기운을 마시는 것이라면 우리 영혼의 정화가 되는 기도일 것입니다.
이 기도를 수천만 번 해서 몸에 배이면 호흡을 하면서 시동을
걸어 놓으면 자동차 시동이 걸리듯이 호흡이 혼자서 기도하는
경지에 이르게 되어 잠 잘 때에도 호흡이 ‘예수의 기도’를 하는
것을 문득 느끼게 될 때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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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