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맘

된장 담그는 방법

이산저산구름 2018. 4. 5. 09:11
된장 담그는 방법

 
결혼하여 아파트에서 사는데 시어머님이 콩을 삶아 찧어 메주를 만들고 방구석 사과 상자에 넣어 이불을 덮어 두었었다. 메주를 띄울 때 쿰쿰한 냄새를 기억한다. 메주를 직접 만드는 것을 본 아마 첫 기억일 것이다.
 
그 첫 번의 기억을 끝으로 된장 담그시는 것을 그만두셨다. 왜냐하면 다음 해에 도전하셨으나 메주 띄우기를 실패했기 때문인데 어머님 말씀이 국산 콩을 산 게 아니고 수입 콩이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국산 콩 구하기 어렵다고 그 후로는 된장을 시중에서 사 먹었다.
 
시골로 내려오면서 전통 된장류를 직접 만들고 싶었다. 그 첫 단계로 메주콩을 직접 키우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농업인 대학에서 전통 장류 만드는 수업이 있었기에 열심히 배우고 실험했다. 처음 시작은 참 어려웠다. 어머님 살아계실 적에 열심히 배워둘 걸 하는 아쉬움도 있었고, 그 한 번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매해 열심히 전통 장류를 담가서 식탁을 풍성하게 채우고자 했다. 우리 집 된장 맛이 최고라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뿌듯하다. 
 
[된장 담그는 방법 첫 번째는 메주 만드는 방법]
 
일단 콩을 삶고 메주를 만들어 띄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번거롭게 생각된다면 잘 띄워진 메주를 사면 된다. 나는 압력밥솥에 4시간 정도 불린 콩을 삶는다. 이때 실리콘 찜기를 압력솥에 깔고 물 두 컵을 붓고 메주콩을 삶는다... [더보기]
 

<시니어리포터 이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