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마라도 천연보호구역 ■

이산저산구름 2016. 8. 9. 08:11

 

 

■ 마라도 천연보호구역 ■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423호
소 재 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580 외
지정면적 5,745,202㎡
지 정 일 2000년 7월 18일


우리나라의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인 마라도는 북위 33°06′31″, 동경 126°16′10″에 위치하며, 동서의 길이 0.5㎞, 남북의 길이 1.3㎞로 남북이 긴 모습을 하고 총면적 0.30㎢인 유인도로서 모슬포항에서는 11㎞, 가파도에서는 5.5㎞ 떨어져 있다. 마라도는 우리 국토의 최남단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섬으로서의 가치가 중요시되어온 섬이며, 과거에는 섬의 주민수도 적고 탐방객도 많지 않아 섬의 자연이 잘 유지되어 왔지만, 현재는 거주인구와 탐방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인공시설이 지나치게 많이 설치되어 있어 천연보호구역으로서의 자연성이 크게 훼손된 상황이다.

 

 

육상식물은 원식생이 모두 파괴되어 경작지나 초지로 변했으며, 섬의 중앙부에 해송 조림지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해산 동식물은 매우 풍부하여, 해조류의 경우 난대성 해조류가 많이 출현하는 조간대潮間帶와 조하대潮下帶식생이 잘 보존되어 제주도 본도나 육지의 연안과는 매우 다른식생을 나타내고 있다. 해산식물로는 녹조류 8종·갈조류 20종·홍조류 44종이 밝혀져 있고, 해산동물로는 해면동물 8종·극피동물 2종·자포동물 히드라충류 2종·산호충류 8종·태형동물 2종·피낭동물 해초류는 2종이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매패류 12종·연체동물 38종·갑각류는 21종이 서식하고 있다. 마라도는 육지와 거리가 멀고 바다에 대한 인간의 간섭이 적어, 해산 동식물의 생태계는 자연 상태를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마라도는 남북 길이 약 1.25km, 동서 길이 약 0.5km인 남북으로 길쭉한 타원형 섬이다. 동쪽의 등대부근이 34m로 가장 높은 지형이며, 전체적으로 평탄한 지형을 이룬다. 해안선을 따라 해식절벽과 해식동굴이 잘 발달되어 있어 경관이 매우 좋다. 마라도는 섬 전체가 단일 현무암질 용암류熔岩流로 이루어져 있으며 분화구의 위치는 확인되지 않는다. 북서해안과 동해안 및 남해안은 높이 약 20여m의 수직 해식절벽이 발달한다. 이 해식절벽에는 무수한 해식동굴이 발견된다. 파식대는 비교적 완만한 북동해안과 남서해안에 주로 발달하고 있고, 특히 남서해안에는 3단의 파식대가 나타난다. 양호하게 발달된 약 1m 두께의 토양층이 용암층의 최상부를 덮고 있다. 이들은 용암류의 풍화·침식 산물인 풍화잔적토로서 섬의 서북부에 위치한 선착장인 사리덕 해안 등지에서 토양의 단면이 쉽게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