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사람 때문에 더욱 설레는 가을여행
Travel
Edna St. Vincent Millay
The railroad track is miles away,
And the day is loud with voices speaking,
Yet there isn't a train goes by all day
But I hear its whistle shrieking.
All night there isn't a train goes by,
Though the night is still for sleep and dreaming,
But I see its cinders red on the sky,
And hear its engine steaming.
My heart is warm with friends I make,
And better friends I'll not be knowing;
Yet there isn't a train I wouldn't take,
No matter where it's going.
여행
에드나 성 빈센트 밀레이
철로는 수십 리 멀리 떨어져 있고
낮이면 사람들 소리로 시끄러운데
온종일 지나가는 기차 하나 없어라.
하지만 내게는 기적(汽笛) 소리 들려오네.
밤에도 지나가는 기차 하나 없어라
밤이면 모두들 잠들어 꿈꾸느라 조용할 뿐.
하지만 내게는 하늘에 붉은 석탄 덩이 보이고
엔진이 증기를 내뿜는 소리 들려오네.
벗들과 사귀어 나의 마음 행복하고
이보다 더 좋은 벗들 알지 못하리.
어떤 기차든 가리지 않고 타고 싶어라.
그 기차 어디로 가고 있든 간에.
|
* whistle: 기적 소리. * shriek 비명지르다. * cinder: 불이 붙은 석탄 덩이 |
올 가을, 여행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아래 이여진 시인의 시를 읽고 나니 흘러간 옛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네요.
여행을 하고 싶다
강물 같은 세월 속에 부서진
혼신의 파편을 모아
마지막 모닥불을 지피는 정열로
당신과 여행을 하고 싶다.
이름 없는 작은 포구의
선술집 목로에서
정담을 나누며
마시는 한잔 술에
추억을 쏟아내며
그렇게 밤을 지새고 싶다.
세상의 추한 바람과
시샘의 눈총에도 아랑곳 않고
물욕도 육욕도 없는 세상을 찾아
그렇게 당신과 여행을 하고 싶다.
이제는 퇴색해 흔적조차 알 수 없는
유년의 방으로
돌아가고 싶다.
아득한 고향 그 꿈속으로
그렇게 당신과 여행을 하고 싶다.
(이여진·시인, 전남 해남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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