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금강산

이산저산구름 2008. 6. 18. 10:56
                            금강산

풍악산이라 불리는 가을 금강산의 만물상구역
  이번 호에서는 북녘의 여러 명소 중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녀 온 금강산을 소개한다. 금강산은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 진 아름다운 산이다. 동서 40km, 남북 60km의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계절에 따른 아름다움이 각각 달라, 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래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이라고 한다. 내금강·외금강·신금강·해금강의 4개 지역으로 구분되는데 최고봉인 비로봉이 솟아 있는 중앙 연봉을 경계로 서쪽은 내금강, 동쪽은 외금강, 외금강의 남쪽 계곡은 신금강, 동단의 해안부는 해금강이다. 1998년 9월부터 남북 분단 50여 년 만에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었는데, 구룡연코스와 만물상코스, 삼일포·해금강코스가 개방되었고, 지난해부터 내금강 코스도 개방되었다.

폭포벽의 높이만 150m에 이르는 구룡폭포

  외금강은 온정리를 중심으로 구룡연, 만물상, 수정봉, 선하구역의 여러 명소들이 있는데 지역적 특성과 길에 따라 11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외금강의 으뜸가는 경치 구역인 구룡연구역은 개성의 박연폭포와 더불어 조선 3대 폭포 중 하나인 구룡폭포와 크고 작은 무수한 폭포들, 작은 소들이 아기자기하게 들어 앉아 있다. 구룡폭포 밑의 담소를 구룡연이라 하는데 폭포벽의 높이만 150m에 이르는 폭포가 매일 같이 내리쳐 깊이 13m의 커다란 절구통 같은 소를 만들어 놓았다. 금강산에 침범했던 53불과 싸운 9마리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어 소의 이름을 구룡연이라 부른다.

  금강산의 절경 가운데 특이한 경치를 가지고 있는 곳이 만물상 구역이다. 온정리에서 12km 올라 가면 한하계, 만상계라는 계곡이 펼쳐지고 그 주변의 명소들을 보면서 만물상입구에 이르게 된다. 천선대에 이르면 만물의 신기한 모양을 한자리에서 다 감상할 수 있는 만물상이 펼쳐 지는데 자연의 조화에 넋을 잃을 정도로 신비경을 이룬다.

바다의 금강이라 불리는 해금강 구역

  해금강은 호수와 바다경치로 이름난 명승지이다. 해금강구역은 삼일포, 해금강, 총석정구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신라시대에 영랑 ·술랑 ·남석랑 ·안상랑 등 4국선이 뱃놀이를 하다가 절경에 매료되어 3일 동안 돌아가는 것을 잊었기 때문에 삼일포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삼일포는 관동 8경 중 하나로도 손꼽힌다. 삼일포에서 동쪽으로 6km 떨어져 있는 해금강 구역은 바다의 금강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경치도 아름답고 해수욕도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곳이다.

절벽에 의지하여 지은 희귀하면서도 특이한 유적 보덕암

   금강산 서부지역에 펼쳐 진 명승구역인 내금강은 금강산 명승지 중 가장 늦게 남측에 공개 되었다. 내금강의 만폭구역은 헤아릴 수 없는 층암절벽과 폭포, 봄철의 만발한 꽃들과 여름의 짙은 녹음, 수정 같은 벽계수, 만산에 물든 가을 단풍과 눈 내리는 겨울의 설경으로 어느 계절에 와 보아도 절경을 이루고 있어 외금강의 구룡연일대와 함께 풍경이 뛰어난 곳이다. 내금강 지역에는 표훈사, 정양사, 보덕암과 같은 유적들도 많이 자리 잡고 있는데 특히 보덕암은 절벽에 의지하여 지은 희귀하면서도 특이한 건물로서 귀중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