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2)
지난 호에서는 단군신화의 무대로 상고시대부터 민족의 성산으로 여겨 왔고, 현재 북녘에서는 김일성 주석이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던 혁명의 성산으로 여기는 백두산 천지와 장군봉, 밀영지를 둘러보았다. 이번호에서는 삼지연을 중심으로 삼지연주변지구를 둘러보고자 한다.
삼지연은 백두산 화산분출과 함께 용암과 부석이 흘러 내려 이곳으로 흐르던 큰 강을 막아서 생긴 호수이다. 3개의 못이 나란히 놓여 있다고 하여 삼지연이라 부른다. 삼지연은 물이 흘러 들어오거나 나가는 곳이 없는 특이한 호수이다. 백두산을 배경으로 출렁이는 삼지연의 풍경은 매우 인상적인데 특히 밤풍경은 색다른 정서를 자아낸다.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풍경을 펼친 삼지연못에서는 참붕어, 버들치를 비롯한 8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으며 못가 주변에서는 삼지연말사슴, 삼지연검은돈, 천연기념물로 등록된 삼지연메닭이 보금자리를 펴고 있다. 또 백두화산대의 영향으로 밑에서 온천이 솟아나기 때문에 삼지연의 수온은 23℃로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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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 못가에는 호수를 빼고 땅의 면적만 10만제곱미터에 이르는 삼지연대기념비 사적지가 건설돼 있다. 1979년 5월 21일 제막된 삼지연대기념비는 남의 나라 만주 땅에서 해방을 위해 싸우다가 국내에 들어온 첫 순간의 감격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혁명사적지이다. 삼지연대기념비에 있는 김일성 주석 동상은 높이가 15m로 만수대에 세워져 있는 동상에 이어 북에서 두 번째로 높은 동상이라고 한다. 김일성 주석 동상과 함께 휴식의 한때를 보내는 대원들의 모습을 표현한 군상, 숙영생활 모습을 담은 군상, 환성을 올리며 삼지연 못가로 달려간 대원들을 형상화한 조국의물 군상 등 조국, 봉화탑, 흠모, 진군, 전투, 숙영, 조국의 물을 주제로 한 80여상의 조각 군상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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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대기념비 오른쪽 숲에 자리 잡고 있는 삼지연혁명사적관은 항일무장투쟁시기 무산지구국내진공작전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꾸려 진 사적관이다. 총서관으로부터 8개의 관으로 이루어져있다. 삼지연혁명사적관에서 조금 가면 1.620여명의 수용능력을 가진 소년단각, 대학생각, 근로자각, 답사숙영소회관 등의 숙영각들이 특색 있게 꾸며져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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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 혁명사적지 앞으로는 높은 이깔나무 사이로 곧게 뻗은 아름다운 길이 이어진다. 갑산과 무산을 잇는 갑무경비도로가 그것이다. 갑무경비 도로는 일제가 국경수비를 위해 건설한 것으로 120km이다. 김일성주석은 무산전투를 치른 후 개통식 전날 부대원들과 함께 이 도로를 40km 행진해서 빠져 나갔다. 허황령마루에 이러한 사실을 적은 표식비와 유화작품을 세워 놓았다.
삼지연 지구에는 이 외에도 백두산밀영의 5호밀영인 간백산밀영과 6호밀영 소연지봉밀영이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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