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백두산(1)

이산저산구름 2008. 5. 21. 15:21

백두산(1)

 

머리에 흰 눈을 이고 있는 백두산
  백두산은 량강도 삼지연군의 북서부 중국과의 국경지대에 솟아 있는 해발 2,750m 의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신생대 3기말 화산분출과 함께 생겨나 사계절 머리에 흰 눈과 부석(물에 뜨는 돌)을 이고 웅장하게 솟아 있다 하여 백두산으로 불렸다. 과거에는 불함산, 개마대산, 도태산, 태백산, 장백산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백두산 정상의 천지는 세계의 화산호 중 가장 깊은 깊이를 자랑한다. 백두산은 단군신화의 무대로 상고시대부터 민족의 성산으로 여겨 왔고, 현재 북녘에서는 김일성 주석이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던 혁명의 성산으로 여긴다.

  평양에서 삼지연 공항까지는 꼭 1시간이 걸린다. 해발 1500m의 백도고원 한 가운데다. 이 곳에서 버스를 타고 백두역에 도착하면 '지상궤도삭도'를 타고 향도봉까지 오를 수 있다. 공중에 매달린 게 아니라 바닥에 레일로 끌어당기는 케이블카이다. 백두산 부근에서 볼만한 곳으로 꼽히는 지역들도 삼지연읍, 압록강, 백두산의 폭포들, 백두산 천지, 삼지연, 삼지연대기념비, 보천보 등 여러 곳이 있다. 그러나 하루 일정으로는 향도봉, 천지, 삼지연읍, 삼지연혁명사적지, 백두산밀영을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화산호 '백두산 천지'
  백두산 천지는 정상에 있는 천연호수이다. 최대 물깊이가 384m에 이르는 천지는 10월 중순부터 다음해 6월 중순까지 얼어 있다. 기복이 복잡하고 비탈이 심하여 바위벼랑지대와 경계 지어지는 여러 개의 작은 분지, 또는 느린 비탈들로 갈라지는 천지 호반은 천태만상의 신비한 풍경을 펼쳐 놓는다. 126종의 키 작은 식물들과 작은 동물들, 곤충류들이 살고 있으며 백두산천지산천어가 살고 있다. 천지의 북쪽 기슭에는 직경이 50cm인 온천이 3개 있고 그보다 규모가 작은 온천은 수십 개나 있다. 향도봉에서 천지까지 내려가기 위해서는 1만개가 넘는 계단을 걸어서 내려가던가, 20명씩 타는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백두산의 일출을 볼 수 있다.
  백두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인 장군봉은 백두산 높이를 대표하며 한반도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다. 천지기슭까지는 칼벼랑으로 되어 있고 사방이 20~30° 경사의 비탈면으로 되어 있다. 장군봉에서의 백두산해돋이는 황홀함과 숭엄함을 불러일으키는 장관이다. 백두산 정상의 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할 만큼 장관으로 알려져 있다. 먼 동쪽 하늘 끝에 여명이 트기 시작하여 붉은 노을이 어두운 장막을 밀어내다가는 붉은 해가 장쾌하게 솟아오르는 모습은 백두산의 제일절경으로 손꼽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

백두산 밀영은 혁명사적지로 복원 돼 있다.
  일제시기 김일성주석의 방침에 따라 국내 백두산지구에 창설된 비밀 근거지 밀영들이 압록강 연안으로 백두산 수림 속 넓은 지대에 분포되어 있었다고 한다. 백두산 전역에는 사령부가 있던 백두산 밀영을 포함하여 10개의 밀영이 곳곳에 건설되어 있다. 그 중 백두산 밀영에는 김일성 주석이 머물려 총지휘를 했다는 사령부 귀틀집, 사령부 천막, 경위대원실 등이 혁명사적지로 복원돼 있다. 혁명사적 발굴대원들이 파견되고 1987년 2월 백두산 밀영을 원상 그대로 꾸리고 재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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