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하느님의 현존 안의 삶

이산저산구름 2008. 4. 17. 11:57
하느님의 현존 안의 삶

로랑 수사는 40년을 부엌에서만 일하였다. 그의 영적 삶은 단순하다. 
모든 일을 통해 하느님의 현존 의식을 고양하는 것이다.
그는 늘 깨어 있을 때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가 거룩하게 된다고 믿었다.
끊임없이 기도하며 ‘하느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하느님이 지금 이 순간 내가 하는 일 가운데 계시다고 
확신하는 행위다.
그는 말한다. “나에게 일하는 시간은 기도하는 시간과 다를 바가 없다.
부엌에서 달그락달그락 그릇을 씻으면서, 이것저것 청한 사람들 속에서
나는 마치 성체조배를 할 때처럼 깊은 고요 가운데 하느님을 모신다.”
우리가 하는 일의 거룩함은 그 일의 성격에 달려 있지 않고 
내적 태도에 달려 있다. 
“거룩함에 이르는 길은 일을 바꾸는 데 있지 않고, 
지금 하고 있는 평범한 일을 하느님을 위해 하는 데 있다.
하느님은 일의 위대함을 보시지 않고 그 일을 얼마나 깊은 사랑으로 
하는가를 보시기 때문이다.”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중에서

♣ 성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요리사든 미용사든 ‘평범한 일’을
통해 ‘거룩한 일’로 변화되었습니다. ‘거룩한 일’이란 따로 없습니다.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정직하지 않은 일이 아닌 한 모든 일은 
‘거룩하게’ 변화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 서로 섬기며 자선을 베푸는 기회요 기도가 
될 수 있으며, 아름답고 진실하며 생명을 주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거룩한 일’은 성직자나 수도자가 성무를 집행할 때에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든 가게의 점원이든
은총과 사랑으로 일터를 거룩한 곳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평신도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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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