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는 삶에는 즐거움이 없다
사막의 동굴에서 홀로 살던 초기 수도승들은 날마다 밭을 일구고 바구니를 엮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바구니가 광을 가득 메울 만큼 모이면 태우고 다시 짜곤 했다. 이러한 행위는 바보 같다고 생각한다. 폴 아빠스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수도승은 한곳에 오래 머물러 있지 못하며 거룩함의 길에 이르지 못한다고 했다. 우리는 일을 함으로써 끊임없이 창조 사업에 동참하며, 물질과 맞서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신을 형성시킨다. 노동은 마음을 다할 때 무상으로 주어지는 선물이 된다. 일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몸과 정신과 영혼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노동과 행복은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중에서
♣ 우리는 노동을 할 때보다 느긋하게 휴가나 여가를 즐길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노동의 대가로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느긋하게 즐기고 파티에 매몰되다 보면 오히려 메마르고 공허하게 됩니다. 존재의 의미와 목적을 더해 주는 과제나 일을 할 때 우리는 진정 행복해집니다. 성인들의 정신을 들여다보면 어떤 일에서나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라.”(2테살 3,10)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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