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향산
묘향산은 평안북도 향산군, 구장군, 평안남도 영원군, 자강도 회천시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평양에서 묘향산까지 거리는 150km이다. 묘향산의 해발높이는 1,909m 이다. 묘향산맥의 중부에 있는 산으로 11세기 초부터 산세가 기묘하고 향기를 풍기는 산이라 하여 묘향산이라 불렀다. 예로부터 한국 5대 명산의 하나이자 조선8경의 하나로 알려져 왔다. 연주고을에 속한 산이라 하여 연주산이라고도 하였으며 고려 중엽 이후에는 묘향산의 바위들이 희고 정갈하다는 뜻에서 태백산이라고도 하였다. 상원동, 만폭동, 천태동, 비로봉, 칠성동지구에는 55km의 등산길이 있다. 묘향산기슭에는 국제친선점람관이 있고 1000년의 역사를 가진 보현사가 상원동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묘향산 탐밀봉 기슭에는 국제친선전람관이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전시하는 곳으로, 북한에서는 '영광의 선물관' 또는 '세계의 보물고'라고도 부른다. 전시실은 모두 200여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170개 나라에서 보내온 22만여 점의 선물이 대륙별·국가별로 전시되어 있다. 6층으로 되어 있으며 본관과 1관, 2관으로 나뉘어 있다. 선물을 살펴보다 보면 각 나라별 특징이나 풍속 등을 알 수 있어 이곳은 여권이나 비자가 없이 세계일주 할 수 있는 곳이다 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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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람관은 나무를 하나도 쓰지 않고 지은 것이지만 나무로 지은 것처럼 보이고 창문은 하나도 없지만 있는 것처럼 보이며 빛과 온습도를 모두 자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전람관에 들어갈 때는 덧신을 신고 들어가야 하며 전람관 안에서의 모든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관에는 '남조선관'도 있어 전 대통령들과 기업인, 언론인, 민간단체 대표 등의 선물을 볼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동아일보가 일제시기 김주석이 지휘한 1937년 6월 4일 '보천보 전투'를 다룬 호외를 금판으로 만들어 보낸 선물이다.
"금강산은 빼어나기는 하나 장중함이 덜하고 지리산은 장중하나 빼어남이 부족하니 오직 묘향산만이 장중하면서도 빼어나다" 생애 중 40년을 보현사에서 보냈으며 이름조차도 당시 묘향산의 이름이었던 서산으로 붙여진 서산대사가 남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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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는 1042년에 세워진 조선건축술을 대표하는 건물이다. 본래 24채의 건물과 탑들로 이루어진 청천강 이북지방에서 불교를 전파시키는 중심지였으나 한국전쟁 다시 폭격으로 대부분의 건물과 유물들이 파괴되었다. 비석 곳곳에는 전쟁당시 생긴 탄알자국이 남아 있다. 앞서 이야기 했듯 보현사는 서산대사와 깊은 인연이 있는데 대사가 임진왜란 당시 73세의 나이에 의병을 일으킨 장소가 바로 보현사이다. 서산대사와 그의 제자들을 제사 지내던 사당인 수충사 역시 보현사 내에 위치하고 있다.
보현사 내에는 대웅전, 극락전, 8각13층 석탑, 9층 석탑 등과 석강여래상을 비롯한 양대보살상 등이 있으며, 연혁을 밝힌 보현사비, 보현사중건비가 세워져 있다. 특히 8각 13층탑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화강암으로 쌓아 올린 높이 8.58m의 탑으로 우리 역사상 가장 훌륭한 탑 중의 하나이며 석가탑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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