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뜻이 모이다(다국어 사전)-편찬 책임자 강현화 교수 "최근 국제 사회는 다언어적, 다문화적 사회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언어와 문화에 관한 지식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세계 각지에서 이주해 오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한국어 사용자의 다변화가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지요. 하지만 언어 문화적 지식.. 우리말 여행 2013.02.22
남겨진 미련은 있지만 담겨진 장미는 없다 남겨진 미련도 없지만 모두 네가 가져 버려! <김현정 노래, 그녀와의 이별> 그대의 두 손에 담겨진 빨간 장미가 함께 웃네요. <신인수 노래, 장미의 미소> '남겨진'과 '담겨진'. '남겨진'은 맞지만 '담겨진'은 틀렸습니다. 정답 풀이는 뒤에서 하기로 하고 먼저 이 두 낱말의 옳고 그.. 우리말 여행 2013.02.06
내가 바라는 건 봄이 오면 남도로 여행을 떠나는 거예요! 네가 가진 것하고 내가 가진 것을 서로 바꾸자. 네가 가진 거하고 내가 가진 거를 서로 바꾸자. 사물, 일, 현상 따위를 일컬을 때 두루두루 쓰이는 말이 '것'입니다. 의존 명사이므로 한 낱말로 굳어진 몇몇의 경우그것, 날것, 들것, 밀것, 별것, 새것, 아랫것, 잡것, 천것, 탈것, 풋것, 헌것 .. 우리말 여행 2013.01.30
예전에 가 본 데가 있는데 거기 정말 춥던데-의존명사의 띄어쓰기 3 다른 사람한테 뭐라고 할 게 아니라 너야말로 조용히 좀 해라. 그 어른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민주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즉슨 그가 전에도 돈을 안 갚은 적이 있다는 것이다. 네 어머니의 말씀인즉슨 어떤 경우건 사람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는 말이다. '야말로'의 '말로' 부분을.. 우리말 여행 2013.01.16
우리말 예절18-사장어른 건강하시지요? 자녀 배우자의 조부모는 성별에 관계없이 '사장어른'이라고 부릅니다 자녀 배우자며느리, 사위의 조부모는 자신과 지칭 대상의 성별에 관계 없이 '사장어른'이라고 부릅니다. 전통적으로 '사돈'은 같은 항렬 이하를, '사장'은 위 항렬을 가리키는 말이라서 '사장어른'을 표준 언어 예절로 .. 우리말 여행 2012.12.27
박형준 시인의 시 '홍시'를 강병인이 쓰다 박형준 196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명지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가구家具의 힘>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 시집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1994, <빵 냄새를 풍기는 거울>1997, <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 .. 우리말 여행 2012.11.28
2018년 평창올림픽 80여 개국 약 2만 6천여 명이 참가하는 지구촌 축제! 수를 한글로 적을 때는 '만萬' 단위로 띄어 써야 합니다. ①처럼 오직 아라비아 숫자로만 적을 때에는 모두 붙여 쓰고 천 단위마다 반점을 찍어 구분하지만, ②처럼 한글로만 적거나 ③처럼 아라비아 숫자와 한글을 섞어 적되 단위를 한글로 표기할 때는 만 단위마다 끊어서 띄어 쓰도록 .. 우리말 여행 2012.11.21
기억이 소멸되는 곳 정동진-정녕 해사한 꽃과 벤치는 온데간데없고, 두 칸 열차도 더 이상 지나지 않으며 혼자 차지할 모래사장도 사라졌다. 10년 사이에 정동진은 유원지가 되어 있었다. 김영남 시인의 시 <정동진역>에 있던 소나무만 초라한 상징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그곳에서 <헌화가> 속 수로 부인은 드라.. 우리말 여행 2012.10.31
좁은 틈으로 들이닥치는 '황소바람', 비나 눈을 몰아오는 '흘레바람' 날이 가물어 물기를 머금지 않은 바람을 '마른바람'이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세차게 부는 마른바람은 '강바람'이라 합니다. 가문 땅에서 강바람이 불면 먼지를 일으키는 '먼지바람'이나 흙가루를 날리는 '흙바람'이 되겠지요. 덥지도 차지도 않은 마른바람이 먼지를 일으키며 가슴패기.. 우리말 여행 2012.10.24
태백의 영嶺을 넘다 싸릿재 타령 고개를 넘는다. 팔월 불볕 아래 싸릿재를 넘어간다. 흙먼지 여든 구비 억새 눕는 山자락 火田말 너와 집엔 핏빛 봉선화 순이는 廣大다 어미도 없는 아리랑 아리랑 쑥국 먹고 아리랑 문둥이가 살다간 외딴 골짜기 왼종일 징소리만 홀로 울어 恨많은 흰 구름 싣고 갔는데 타령.. 우리말 여행 201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