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맘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건강한 '힐리언스 선마을'

이산저산구름 2018. 12. 5. 10:52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건강한 '힐리언스 선마을'


 

 “배 안 고프세요?” “조금 허전해서 어제 우리가 가지고 온 고구마 한 개 먹었지. 어제 저녁을 그렇게 먹어서 그런가? 00 씨도 고구마 먹어.” “그런데 뭐하고 드셨어요?” “여긴 커피, 녹차 같은 차 종류가 없어. 이거 홍삼액하고 먹었지.” 나와 함께 숙소를 사용하는 룸메이트와 나눈 이야기이다. 그곳에는 여느 숙소와는 달리 그 흔한 커피 홍차 등은 없었고 홍삼액과 생수 한 병이 전부였다.

 
내 경우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데 그날만큼은 마실 수가 없었다. 좋은 습관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잘 고쳐지지 않고 있었다. 그 전날 먹은 저녁에 먹은 소박한 건강 식단이 원인이었을까? 아침부터 배가 고프다기보다 무언가 조금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평소 아침도 일찍 먹는 사람도 아닌데. 그런데 나만 그런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전날 점심, 저녁은 현미(현미 멥쌀과 현미 찹쌀 4:6)밥에 숭늉, 숙주나물, 생선, 김치, 채소 샐러드 정도였다. 음식의 간도 아주 싱거웠다. 특히 점심에는 거꾸로 식사법인 과일을 먼저 먹고 식사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먹고 많이 움직여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평소보단 확실히 달랐다. 엘리베이터도 없고 평지도 아닌 곳을 많이 걸었으니. 
 
[점심 식사 전에 나온 배, 그곳 식탁 위에는 30분짜리 모래시계가 놓여있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난 후에도 커피는 없다. 갈근차와 보리차 등이 전부였다. 그곳은 술도 한사람이 마실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다. 와인 한 잔, 캔 맥주 하나 이상을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금연과 금주도 철저히 절제되는 곳이다. 그곳에 한 달 정도 있으면 나쁜 식습관도 고쳐지고 건강한 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