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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이산저산구름 2018. 11. 27. 08:22
아름다운 동행


자전거 힘껏 굴리며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는 새벽길

허리 부둥켜 안은 체온이 느껴집니다.

 

아직 어둑한 그림자만 거니는 미명길

보이지 않는 먼 내일 같이 느껴집니다.

 

허나 갈림길이 나오더라도 언제까지

지금처럼 함께 달릴 수 있겠지요

 

아직 달려 갈 길은 끝없는 사막 같지만

부둥켜 안은 허리처럼

눈물도 기쁨도 꼭 끌어안으며

함께 폐달을 밟으면 좋겠습니다.

 

글  /  전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