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고 싶은 시

꽃마음 별마음

이산저산구름 2017. 11. 28. 08:17

 

 

꽃마음 별마음

 

오래 오래

꽃을 바라보면

꽃마음이 됩니다.

 

소리 없이 피어나

먼 데까지 향기를 날리는

한 송이 꽃처럼,

 

나도 만나는 이들에게

기쁨의 향기 전하는

꽃마음 고운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오래 오래

별을 올려다보면

별마음이 됩니다.

 

하늘 높이 떠서도

뽐내지 않고

소리 없이 빛을 뿜어내는

한 점 별처럼,

 

나도

누구에게나 빛을 건네주는

별마음 밝은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 이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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