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고 싶은 시

박기영, 「어죽국수」를 배달하며

이산저산구름 2017. 9. 14. 12:57
 
문학집배원
박성우의 시배달
박기영, 「어죽국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가 운영하는 ‘사이버문학광장’에서 제공합니다.
 
박기영, 「어죽국수」를 배달하며
    닿아보지 못한 곳이고 닿아보지 못한 시간이지만, 저 버스를 타고 외갓집에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 느린 풍경에 들어 한솥 가득 끓여낸 어죽국수 한 그릇 단단히 얻어먹고 나온 느낌. 저는 골목 초입에서부터 ‘외할매’를 부르며 외갓집으로 들던 조무래기를 잠시 떠올려보기도 했는데요. 특별했던 유년의 기억도 이따금 떠올려보며 ‘재촉’보다는 ‘여유’를 갖는 하루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시인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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