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학 작품을 만나볼 겁니다. 이번에는 소설이 아닌 희곡을 선정하였습니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수전 글래스펠(Susan Glaspell)의 사소한 것들(Trifles)을 만나보겠습니다. 사소한 것들은 문학 교과서에 흔히 수록되고 있습니다. 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라이트 부인의 집에서 결정적 범행 증거를 찾아가는 과정이 주된 스토리입니다. 모닝레터에서는 희곡의 요소인 지문은 제외하고 대사만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 시간인 오늘은 장면 묘사부터 만나보겠습니다.
The kitchen in the now 버려진 farmhouse of JOHN WRIGHT, a gloomy kitchen, and left without having been put in order -- unwashed pans under the sink, a loaf of bread outside the bread-box, a dish-towel on the table -- other signs of incompleted work. At the rear the outer door opens and the SHERIFF comes in followed by the COUNTY ATTORNEY and HALE. The SHERIFF and HALE are men in middle life, the COUNTY ATTORNEY is a young man; all are much 따뜻이 둘러쌓여지다 and go at once to the stove. They are followed by the two women -- the SHERIFF'S wife first; she is a slight wiry woman, a thin nervous face. MRS. HALE is larger and would ordinarily be called more comfortable looking, but she is disturbed now and looks fearfully about as she enters. The women have come in slowly, and stand close together near the door.
정답 abandoned 버려진 be bundled up 따뜻이 둘러쌓여지다 ; bundle somebody up ~를 따뜻이 둘러싸다.
해석 현재 버려진 존 라이트의 농장의 부엌은 우울하고 물건들이 아무렇게나 놓여있다. 설거지가 안 된 채 그대로 놓인 싱크대 안의 냄비들, 빵 상자 밖으로 나동그라져 있는 빵 덩어리, 그리고 식탁 위의 행주는 집안일을 채 마치지 못한 듯한 인상이다. 무대 뒤편에서 외부로 통하는 문이 열리고 보안관이 들어오고 지방 검사와 헤일이 뒤따른다. 보안관과 헤일은 중년의 남성들이며 지방 병호사는 젊은 청년이다. 이들 모두는 무리를 지어 난로 주위로 모여든다. 여기에 두 명의 여자가 차례로 들어온다. 보안관의 부인이 먼저 등장하는데 그녀는 호리호리하고 깐깐해 보이는 여자로 신경과민성의 야윈 얼굴이다. 다음에 등장하는 헤일 부인은 평소에는 편안한 모습의 더욱 넉넉한 몸집을 하고 있지만, 지금은 다소 불안한 눈초리로 무언가 두려워하는 인상이다. 이 여인들은 천천히 들어와 문 옆에 가까이 모여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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