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과 병산서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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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자주 보는 친구들끼리 밥을 먹다 모처럼 바람도 쐬고 스트레스도 풀 겸 일박 이일로 어딜 좀 갔다 오자고 하고도 벌서 얼마가 지났지만 이게 걸리고 저게 걸려 날짜 하나 마음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날 식기 전에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내일 당장이라도 떠날 수 있는 자들만이라도 가자고 해서 몇이서 차를 몰고 가게 된 곳이 처음의 행선지로 경북 안동지방이 되었다.
요즘 거의 매일 같이 신문에는 설악산 단풍이 어떻고 또 어딜 가면 뭐가 좋다는 식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그보다 우린 우리의 문화유산이 숨 쉬고 있는 곳으로 방향을 잡자고 한 것이 바로 이곳이다. 안동지방에는 하회마을을 비롯하여 주위에 부석사며 소수서원 등 비록 한 번 이상은 오다가다 들려보기도 했지만 다시 보아도 심심치(?) 않을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과연 가는 곳마다 심심하기는커녕 기대하던 이상으로 모두 새롭고 소중하게만 느껴진다. 거기다 이제 막 들기 시작하는 단풍으로 눈과 마음까지 업 시켜준다. 처음 방문하는 병산서원은 600년 세월의 고풍스런 모습에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절벽을 끼고 흐르는 낙동강과 어우러져 과히 절경이다. 우리의 문화유산은 이렇게 찾는 사람에게 맘껏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가 싶었다.
하회(河回)마을이란 낙동강이 안내도에서 보듯이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른다 해서 유래된 이름이다.
북방길로 따라가본다. 오른 쪽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왼 쪽으론 초가와 와가 마을이 함께 보인다,
입구 안내소 옆에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 기념 전시관이 있다.
마을 안에선 단체 외국인 관광객이 인솔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 마을은 풍산 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同姓)마을이며 오랜 세월 속에서도 잘 보존된 곳이다.
조선시대 유학자인 영의정 서애 유성룡이 죽은 후 그를 흠모하던 유림들이 지은 집이다.
안동 하회마을에는 세계탈박물관이 있다. 그리고 여기선 매일 관광객들을 위한 탈춤을 벌린다.
병산서원은 하회마을과 걷는 길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앞에서 본 모습이다.
2005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바바라 여사와 함께 이곳 병산서원을 방문하여 기념으로 식수했다.
서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병풍 같이 늘어선 암벽을 끼고 흐르는 강이 낙동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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