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당(唐)아욱(길어온 글)

이산저산구름 2010. 6. 10. 16:49

 

< 당(唐)아욱>

 

함윤식( 咸允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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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입구의 "서울 창포(菖蒲)원"

그곳에 갔다가 처음 본 꽃..

생김새가 접씨꽃 같은데 꽃이 작고 색깔이 선명 하다

돌아와 우선 -접씨꽃-으로 검색 해 보았 더니

어느 곳에 "접씨꽃이 아니고 당아욱"이라고

소개 해 놓았다

 

이 꽃은 부용화를 개량 무궁화라 하듯이 
누구든 처음 볼 때에는 개량접씨꽃이라 부르다가
관심이 있어 찾아 보면 당아욱으로 부른 댄다.

 

나도 그중의 하나 인가 보다

처음엔 이런 접씨꽃도 있구나 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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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 김에 당아욱에 대한 지식을 들추어 보았다

 

唐-아욱
아욱과의 두해살이풀. 높이는 60~9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가 얇게 갈라진다.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붉은색, 흰색, 자주색 따위의 꽃이 핀다. 한약재로 쓰고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유럽과 아시아 온대가 원산지이다.  당아욱을 한방에서 잎과 줄기를 금규(錦葵)라는 약재로 쓰는데,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림프절결핵과 부인병대하, 제복동통을 다스리는 데 효과가
당아욱의 꽃말은 은혜, 비슷한 말 : 금규2(錦葵)·전규2(錢葵). (Malva sylvestris var. mauritiana)

 

[당아욱의 전설]
옛날,옛날에, 한 마을에 "욱"이라는 이름의 과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 마을에 왜구(倭寇)들이 쳐들어와 닥치는데로 사람들을 학살하였고
그것을 피해 "욱"과 그의 아들들은 산속으로 피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산속으로 도망을 가다가 그만 왜구에게 들켜버리고 말자 "욱"은
아들들 만이라도 살리기 위해서 치마속에 아이들을 넣고 자신은 나무를 움켜 잡습니다.

그 후 아들은 다른집에 양자로 들어가 무과에 급제하고 그 터에 돌아와보니
저 꽃이 애잔하게 피어 있었다는 극한 상황에 나타나는 모성애의 표상인 꽃이 되었다.


(20100608 도봉산 서울창포원에서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