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페루의 쿠스코에서

이산저산구름 2010. 6. 10. 09:45

 

페루의 쿠스코에서   

 

 뉴욕 JFK에서 페루의 쿠스코 (옛 페루의 수도)까지 가고 오는데 소요된 시간은 16시간과 19시간으로 한국에 갈 때보다 더 시간이 소요되었다.  거리야 더 가깝지만 중간에 보코타와 리마에서 쿠스코까지 가는 도중에 갈아타는데 금새 연결이 안 되어 그렇다.  큰 가방, 작은 가방 하나를 꾸려서 밤에 캐네디 공항을 떠나 쿠스코에 밤에 도착했다.

 

(우리가 묵은 쿠스코의 팍차(Pakcha)라는 호텔, 호텔주인이 팍 차라는 우리말의 뜻을 모르니 다행이다.)

 

28세의 다니엘이 그의 두 남동생과, 몇 종업원을 두고 14개의 손님방이 있는 호텔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네셔날 그래픽에서 나온 친절한 워싱톤 여사진기자 로오리라는 여성외에 손님은 거의 만나지 못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가던 날, 오던 날까지 합해 5박을 한 후 시내구경도 하고 마추피츠로 떠나 1박을 하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가 하룻밤을 더 머무르고 뉴욕으로 돌아왔다.

 

숙박료는 하루에 25불로 다른 곳에 비해 쌌는데 아주 깨끗했고 우리가 묵은 방에는 2인용 큰 침대 하나와 1인용 침대가 둘이나 있었다.  더운 물을 쓰려면 늘 내려가서 사무실에 이야기해야되는 것이 험이었다

 

여기서 보이는 골목 하나하나가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만한데 용케도 이차선 노릇을 한다.  차가 오다가다 마주치면

한 대가 끝없이 뒤로 운전을 해서 조금 넓은 구석에서 돌아나올 수 있을 때까지 물러난다.  그래도 별로 다툼없이 평화롭게 이루어지는 것이 신기하다.  여기서 택시를 타면 대개 1불이나 1.5불 정도만 내면 시내까지 갈 수 있다.

 

이곳이 바로 해발 3,300m내기 3,400m라 나는 계단이나 비스듬한 길로 이곳에 오를 때 가슴이 옭죄이고 아파서

고통을 많이 받았다.  남편이 인터넷에서 구한 집이라 호텔이 있는 중에도 좀 높은 집에 해당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택시를 타고 올라올 생각을 못한 것이 남편은 걸어서는 길을 알지만 짧은 스페인어로는 지시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내 입술은 늘 꺼맸고 평소에 잘 안 아프던 골치가 아팠다. 책에는 가슴이 아프다는 말은 없었기에 자주 숨이차며 아파오는 가슴이 걱정되었다.

 

음식은 나는 주로 스파게티, 남편은 샌드위치로 해결했는데 음식 값 역시 뉴욕의 반 값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들고간 적은 돈은 일주일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도 쿠스코에는 크레딧 카드를 가지고 돈을

꺼낼 수 있는 곳이 있어 다행이었다.  1200년대 초부터 1532년까지 페루의 옛 수도였던 쿠스코는 인구는 358,935명이지만 지형적으로는 아주 큰 도시여서 남편은 이렇게 큰지는 몰랐다는 말을 자꾸 되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