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함은 악 자체이다
분석심리학자 융(G. Kal Yung)은 분주함은 악에 속한 것이 아니라 악 자체라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바쁘게 쫓기며 살아가는 삶은 영원을 잊고 앞만 보고 달려가기 때문이다. 일상에 매여 하느님을 망각했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그들 삶의 중심에서 밀려나 언저리에서 서성거릴 수밖에 없다. 정신 없이 일에 쫓기며 사는 사람들은 그들과 함께하시는 주님을 기억하지 못한다. 너무 바빠 시간과 운명의 주인이신 하느님을 망각한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그들의 생명을 거두어 가시면 바쁨도 수고도 그 순간에 모두 끝난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산다. -<세상 한복판에서 그분과 함께>에서
♣ 일상의 삶에서 일(노동)이 내 주인이 되어 나를 지배하고 다스려 결국 자아를 상실하고, 일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해 지쳐서 쓰러진 후에야 깨달아 봤자 때는 이미 늦은 것입니다. 몸이 말을 안 들어 마음까지 병들어 절망 속에서 죽어 갑니다. 분주함에 얽매여 영혼을 질식시키고, 하느님을 우리 삶의 중심에서 언저리로 밀어내는 일은 그분을 슬프게 하는 일입니다. 여유를 가지고 성숙한 인격의 함양을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통합적인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유지하여 생명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합니다. 시간과 내 인생의 운명이시며 구원자이신 분을 망각하고 사는 자들은 “사람이 무엇을 위하여 세상에 났느냐?”의 대답인 “하느님을 공경하고 자기 영혼을 구원하기 위함이다.”라는 사람의 목적을 상실한 자들입니다.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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