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고 싶은 글

어쩌다가

이산저산구름 2019. 3. 21. 08:15

 

 

 
어쩌다가

 

어쩌다가 당신을 좋아해서

그리움에 목이 메는지 모른답니다.

 

어쩌다가 고독이 밀려와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지 모른답니다.

 

어쩌다가 당신이 올 때쯤에는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는지

철부지 소년처럼

내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입니다.

 

따뜻한 한 사랑으로

그리움도 고독한 내 마음도

녹여 버리는 당신의 미소에

모두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 하나 만들어 보아요.

 

- 허남식, ‘이별보다 강한 그리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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