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고 싶은 글

가끔은 그렇게 살고 싶다

이산저산구름 2018. 8. 16. 09:30

 

 

 

가끔은 그렇게 살고 싶다

 

고운 햇살 살포시 뿌려놓은

은빛 물결 잔잔히 흐르는

호수와 같은 마음으로

 

바람, 햇살, 공기

자연의 숨소리를 가슴으로 느끼며

내가 나인 시간을 누려본 적이

있었는지 아련하다

 

찰나의 인생을 살기 위해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가끔은

시계 초침 쉼 없이 돌아가는 인생길에

들꽃 향기 은은하게 피워놓고

한편의 아름다운 시를 쓰고 싶다

 

바람결에 실려 오는 풀잎의 노래

나풀나풀 춤을 추는 나비와 같이

싱그러운 초록 미소 여울지는

맑은 하늘을 우러러보며

가끔은 그렇게 살고 싶다.

 

- 임숙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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