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고 싶은 글

푸른 잎사귀

이산저산구름 2018. 4. 17. 07:58

 

 

 

 

푸른 잎사귀

 

멀리 흘러가는 바람 앞에서

마음속에 누군가를 위해 잎사귀 다는 것이

푸른 사랑인 줄 알았다

 

머리 위에 저리도 많은 별이 살더니

그를 따라 밀어가 나비로 날아

작은 숨구멍 하나하나에 젖어 들고

시간이 내는 발자국 앞에

 

마침내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잎사귀

약속하지 않아도 언젠가 꽃은 피어나니

어쩌면 돌아온 내 사랑 같다

 

사랑, 그 아름다운 자리를 찾아오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그 푸른 약속

이제 내 사랑도 피어나 영원하고 싶다

 

- 이효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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