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사는 즐거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생각해 보라. 붉게 물든 석양을 바라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지는 않은가. 만일 그렇다면 생각을 바꾸어라.
가던 길을 멈추고 노을 진 석양을 바라보며 감탄하기에 가장 적당한 순간은 그럴 시간이 없다고 생각되는 바로 그때이다.
언제든 즉흥적으로 이삼일 동안 짧은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놓는다. 지체하지 말고 미리 가방을 꾸려놓아라.
자전거를 타고 동네나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아라. 아름드리 나무와 새들, 푸른 잔디 그리고 예쁜 꽃들과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즐겨라.
한 무명의 현자가 이런 말을 했다. “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스터리 그리고 오늘은 선물이다.” 그래서 ‘오늘’을 영어로 ‘present’라고 하는 것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어제를 기념하며 축하할 수도 없고 내일을 기념하며 축하할 수도 없으니 오늘을 기념하며 축하해야 하지 않을까.
석양뿐만 아니라 이따금 일출도 보도록 한다 그렇게 할 마음이 있다면 조금만 더 일찍 일어나라. 하루 중 가장 어두운 때는 해가 뜨기 직전이라고 한다.
몹시 힘들고 우울할 때는 이렇게 생각하자. 지금이 바로 해가 뜨기 직전이라고 이제 곧 해가 떠올라 모든 것이 환하고 따사로워질 것이라고 말이다.
- 어니 J. 젤리스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