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자라, 남생이(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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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2014, Marsh Creek 에서 본 turtle)
거북이, 자라, 남생이(한국산)를 비교해 보도록 하자.
이 세가지 동물은 모두 다 ‘거북목(目)’에 속하는 것이기에
결국은 같은 거북이의 종류에 해당된다.
(하지만, 물에 사는 종류와 육지에 사는 종류에 따라서 생김새가 다르기에...
생긴 모양만 가지고서 거북, 자라를 단순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거북이는 12과(科) 240여종(種)이 알려져 있다.
거북은 척추동물, 파충강(綱), 거북목(目)에 속하는데...
거북目 (Testudines 또는 Chelonia)은
머리를 구부리는 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눈다.
곡경아목(曲頸亞目:Pleurodira)은 머리가 등딱지 속에 들어가지 않는 종(種)으로서
쉴 때는 긴 목을 옆으로 굽혀 딱지 가장자리에 머리를 대고 쉰다.
(가로목 거북과와 뱀목 거북과가 있다.)
잠경아목(潛頸亞目:Cryptodira)은 머리가 딱지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종(種)으로서
등딱지 속에서 목이 S자 모양으로 굽어진다.
거북이(민물 거북, 바다거북)- Tur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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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단단한 등껍질을 가지고 있다.
서식처는 수생동물이기에 물에서 살고 있는데...
담수 거북이(호수, 강, 웅덩이, 개울, 늪지대)와
해수 거북이(바다 거북이)으로 나눈다.
알을 낳을 때나 새로운 서식처를 찾아 나설 때가 아니면 물을 떠나지 않는다.
보통의 거북이(Turtle)은 수중생활에 적합한 유선형 모양과
물발퀴가 있는 발을 가지고 있는데,
바다 거북이(Sea turtle)의 경우에는 긴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다.
거북이는 이빨이 없기에 그 대신에 칼 모양으로 된 각질 용골돌기가
위 · 아래턱에 1개씩 있으며, 이것으로 먹이를 잘라 먹는다.
거북은 채식만 하지 않고 잡식성 동물이다.
(해파리, 작은 무척추동물, 바다 수세미, 바다 초목을 먹는다.)
민물에사는 민물 거북이는 식물 또는 곤충 그리고 작은 물고기를 먹는다.
호흡은 2개의 폐로 하는데 등딱지와 배딱지가 이어져 있으므로
흉부를 크게 늘릴 수는 없다.
대신 폐 옆에 있는 1쌍의 근육으로 폐강(肺腔)을 넓혀 숨을 들이쉬고
배에 있는 1쌍의 근육을 이용해서 내장을 폐 쪽으로 밀면서 숨을 토해낸다.
물속에 있을 때는 입으로 물을 마시고 뱉어내면서 인후점막으로 피부호흡을 한다.
어떤 종류는 항문으로 물을 넣고 빼면서
그 안에 있는 맹낭(盲囊)으로 산소교환을 한다.
거북류는 난생(卵生)으로, 육지에 사는 거북이나 물에 사는 거북이나
모두 다 물속에서 교미한 뒤, 암컷이 육지로 올라와서 알을 낳는데,
보통 한번에 10~30개를 낳으며, 바다 거북이는 100~200개를 낳는다.
알은 습도와 온도에 따라 2~3개월에 부화한다.
수명은 수십 년에서 100년 이상 사는 것까지 다양하다.
육지 거북 (Torto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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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거북(Tortoise)은 주로 육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거북이다
뭉툭한 발을 가지고 있어서 수영에 적합하지 않다.
등껍데기가 높고 기둥 모양의 다리를 가진다.
그들의 몸은 물 거북이(Turtle)의 모양과는 다른 모양으로 유선형이 아니다.
또한 땅파기에 좋은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점은 대부분은 초식성이기에 관목, 선인장류, 풀, 잡초, 과일, 채소를 먹는다.
자라 (Soft shell turtle, Terrapin)
자라는 거북과 마찬가지로 파충류의 거북목(目)에 속하는 동물인데... 차이점은 대개 다음과 같다.
거북은 등껍질이 아주 딱딱하지만 자라는 물렁한 편이다.
자라는 누런 갈색을 띄고 있다.
거북은 이빨이 없는 대신에 단단한 부리가 있으며, 자라는 부리가 없는 대신 날카로운 이가 있다.
자라는 알을 낳을때 빼고는 거의 물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또한 목과 팔다리가 등딱지 안으로 완전히 들어갈 수 있다.
한가지 특이한 사실은 물속에서는 몹시 날렵하여
다른 수중동물을 잡아먹는다.
(애완용 거북을 기를 때에 자갈과 돌로 수면 위로 올라와 있을 공간을
준비해 주어야 물과 육지를 오고 가지만...
자라는 거의 물속에서 생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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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예로부터 몸에 좋다고 소문이 나서, 자라를 이용한 요리도 있다.]
자라는 전 세계에 7속 25종이 있으나 한국에는 1종만 분포한다.
그리고 일본자라(T. sinensis japonicus)는
중국자라(T. sinensis sinensis)의 아종(亞種)으로 분류된다.
한자(漢字)로는 별(鼈)이라 표기하는데...
단어(團魚)·왕팔(王八)·각어(脚魚)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남생이 (한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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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생이는 거북목 남생이과의 파충류이기에 거북이와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기억해 두어야만 될 것이 있다면...
남생이는 한국산(韓國産)의 민물 거북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개체수가 매우 적어서 천연기념물 453호로 지정되어 있다.
(겨울이 되면 진흙 속에서 월동하였다가 6월 중순에서 7월 경에 교미가 이루어지고,
8월에 물가 모래나 부드러운 흙 속에 구멍을 파서 4∼6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약 2개월 정도가 지나면 부화한다.
남생이는 성질이 온순하고,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상처에도 잘 견디에 낸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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