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손쉽게 포기 나누기

이산저산구름 2010. 8. 26. 14:08

 

 

손쉽게  포기 나누기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요즘과 같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실내 관엽 식물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지요. 한 포트 사다가 정성들여 키운 식물이 보기 좋게 자란 모습을 보면 마음이 얼마나 뿌듯한 지, 키워 본 사람만 알 수 있어요. 게다가, 그동안 잘 키운 화초의 개체수를 늘려 집안 여기저기 둔다면 식물을 키우는 보람이 배가 된답니다. 오늘은 손 쉬운 화초 개체수 늘이기 방법인 '포기 나누기'를 배워볼까요?

 

 여기서 포기나누기란?

뿌리를 단위로 한 식물의 낱개 단위를 말한답니다.

 

 

 

우리 집의 '스파티필룸'이에요. 3년 전에 3000원짜리 포트 하나로 시작한 것이 벌써 화분 몇 개로 늘어났는지 모른답니다. 돈으로 계산하면 수 만원 어치를 번 셈. 어떻게 그렇게 많이 늘렸느냐고요? 녀석의 번식력이 워낙 왕성하다보니 해마다 '포기 나누기'를 해 주었기 때문이랍니다.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준비물


분갈이흙, 마사토, 화분, 꽃삽, 깔망, 신문지


 

  

제일 먼저, 작업할 곳에 신문지를 널찍하게 깔아주세요.

 

 

 

 


A. 화초를 화분으로부터 분리해야 해요.
B. 꽃삽을 화분의 가장자리 쪽 흙속으로 푸욱 ~ 꽂아주세요.
C. 힘을 주어 꽃삽을 바깥쪽으로 밀어 젖히세요.
   화분의 가장자리 쪽을 돌아가면서 이렇게 해주면 흙과 함께 화초 뿌리가 드러나지요.
   

 

 

 


D. 화분에서 빼 낸 화초를 신문지 위에 눕혀요. 
E. '손'으로 흙을 털어내 주세요.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손길로 해야 해요.
F. 뿌리가 좀 더 확실하게 드러났지요.
 

 

  

와우 ~~~~ 포기가 아주 여러 개 보이네요.
좀 더 자세히 보고 싶다고요?
  

   

 
보세요.
한 포기, 두 포기, 세 포기 ...... 전체적으로 보면 훨씬 더 많은 포기가 있어요.
식물은 원래의 큰 포기가 해마다 새끼를 친답니다.
즉, 매년 새끼 포기가 생겨나서 번식을 하게 되는데 그 새끼 포기를 따로 떼어내서 새 화분에 심어주면 다시 큰 포기로 자라는 것이지요. 계속 그렇게 하다보면 화초를 많이 많이 늘릴 수가 있어요.  
   

 

 

 

 

G. 한 포기를 선택해서 다른 포기들과 잘 분리해 주세요.
   수많은 포기의 뿌리가 얽혀있기 때문에 손으로 살살 풀어주면서요.  
   상하거나 썩어버린 뿌리, 너무 길게 자란 뿌리는 싹뚝 잘라주세요.
H. 드디어 두 포기를 떼어 냈습니다. 
   몇 포기를 떼어내느냐는 당신이 원하는 만큼 하면 돼요. 
I. 새 화분에 심어주세요.
  포기 하나만을 한 화분에 심어도 되고 두 포기, 세 포기를 함께 심어도 되고..

화분의 크기에 맞게 하세요. 그리고 물을 흠뻑 주면 돼요.

 

 

 

이렇게 새로운 화분 하나가 더 탄생~!
포기 나누기를 해 준 뒤 금세 자리를 잡고 꽃을 피운 모습이랍니다.
 
얘, 너 아주 아담한 사이즈가 딱 좋구나!
잘 자라면 너도 내년에 포기나누기 해줄게~~~


 

 알아두면 좋아요

 

1. 포기나누기를 하기에 좋은 시기는 겨울을 제외한 어느 때라도 괜찮은데 꽃이 피는 식물이라면 꽃이 진 직 후에 하는 것이 좋아요.
2. 포기나누기를 한 뒤에는 아주 밝은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라도 3, 4일 동안은 바람이 없는 밝은 음지에서 새 환경에 적응하도록 두었다가 장소를 옮겨주세요.
3. 꺾꽂이(삽목)와 비교하면 포기나누기가 훨씬 더 안전하고 번식 성공률이 높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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