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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의 역사와 문화(8)

이산저산구름 2010. 8. 12. 14:57

동물


금강산의 역사와 문화(8)

금강산의 동물


금강산은 기후가 비교적 따뜻하고 산림이 울창하며 또 높은 산지대가 있어서 여러 가지 동물들이 지역별로 다르게 분포되여있다. 이것은 동물의 생활환경과 서식조건을 다양하게 해준다. 금강산은 또 태백산 줄기가 남북방향으로 뻗어있어 남북으로의 동물들의 이동에도 유리한 조건을 지어주고 있다. 그리하여 금강산의 동물상은 매우 다양하다.


금강산에는 수많은 산짐승류, 갖가지 아름다운 새들과 물고기들이 살고있어 절승명산의 자연풍치를 더욱더 돋구어주고 있다.


금강산일대에는 우제목, 식육목, 설치목, 토끼목, 박쥐목, 식충목 등 6개 목에 속하는 짐승류가 퍼져있다.


▶ 사향노루
풀을 먹고사는 대표적인 산짐승으로서는 사향노루, 산양, 노루, 메토끼 등이 있고 고기를 먹고사는 대표적인 짐승으로서는 곰, 수달, 오소리, 너구리, 여우, 삵, 족제비, 산달을 비롯한 여러 가지 동물들이 있으며 벌레를 먹고사는 산짐승으로서는 고슴도치, 따쥐, 청서, 두더지 외에 주름코박쥐, 윗수염박쥐, 금강산관코박지를 비롯한 여러 가지 박쥐류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개암, 도토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열매를 먹고사는 다람쥐, 날다라미, 큰날다라미들이 많다.


금강산에는 20세기초에만 하여도 사슴이 많이 살고있었으나 일제침략자들이 조선을 강점한후에 감행한 략탈적인 사냥으로 하여 그 종자가 거의나 없어지게 되었다. 일제침략자들은 ≪해로운 짐승을 없앤다≫는 명목밑에 범, 표범, 곰을 비롯하여 사슴, 노루 등 많은 짐승을 잡아갔다.


그러나 해방후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올바른 정책에 의하여 금강산의 유익한 동물들은 잘 보호되고 날을 따라 증식되여가고 있다.


금강산에는 산짐승들뿐아니라 갖가지 새들이 또한 많다.


이 산에는 황새왜가리목, 청조목, 매목, 닭목, 두루미목, 도요목, 비둘기목, 두견목, 부엉이목, 외쏙도기목, 물촉새목, 칼새목, 후투디목, 딱따구리목, 참새목 등 20여목에 속하는 새들이 있다.


금강산에 있는 수많은 새들가운데는 계절에 따라 다른데로 오가는 철새들이 있는가 하면 일년내내 금강산에서 사는 새들도 있다.


▶ 노랑할미새
금강산에는 겨울에 쌓였던 눈이 녹고 양지쪽에 진달래와 개나리가 피기 시작하면 여러가지 새들이 날아든다. 3월에는 제일 먼저 종달새, 알락할미새, 노랑할미새, 후투디, 찌르러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그에 뒤이어 휘파람새, 꾀꼬리, 밀화부리, 외쏙도기, 접동새, 후리새, 칼새, 물촉새들이 날아오고 제일 뒤늦게는 뻐꾸기, 벙어리뻐꾸기가 날아든다.


이러한 철새들은 금강산에서 년간 계속 살고있는 꿩, 메추리, 메비둘기, 작은딱따구리, 풀색딱따구리, 알락딱따구리, 검은딱따구리, 수리부엉이, 박새, 깨새, 동고비, 큰새매, 저광이들과 합쳐서 살게 된다.


그리하여 4~5월에는 금강산의 새의 종수가 가장 많아진다.


금강산의 대부분의 새들은 5~6월에 새끼를 친다.


여름새들은 금강산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겨울나이를 할곳으로 날아간다. 뻐꾸기는 제일 늦게 와서 알을 낳고 새끼를 치지만 맨 먼저 겨울나이터로 떠나며 뒤이어 밀화부리, 꾀꼬리, 후투디, 후리새, 찌르러기, 칼새, 물촉새들이 떠나고 알락할미새는 맨나중에 떠난다.


▶ 콩새
이와 반면에 겨울새들인 콩새, 황여새, 티티새, 검은머리방울새 등은 북쪽지방에서 새끼를 치고 11~12월에 금강산에 와서 겨울을 난다.


금강산의 새들가운데는 리로운 새들이 많다.


이러한 새로서는 칼새, 후리새, 딱따구리, 박새, 꾀꼬리 등을 들수 있다. 이 새들은 해로운 벌레나 나무속의 벌레들을 잡아먹음으로써 농작물과 산림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제비와 비슷하게 생긴 후리새는 4월경에 금강산에 와서 벼랑이 험한 높은 산꼭대기에서 무리를 지어 살면서 새끼를 친다. 둥지는 바위벼랑에 틀며 알은 6월경에 1~2개정도 낳고 새끼를 깨운다. 가을이 되면 새끼들과 함께 겨울나이터로 간다.


칼새도 제비와 비슷한데 바다가의 절승을 이루는 바위절벽들에서 산다. 이 새는 6~8월에 새끼를 치는데 알을 1~2개 낳는다.


후리새와 칼새는 여러 가지 해로운 벌레들을 잡아먹는다.


딱따구리류들은 금강산의 산림속에서 살면서 나무구멍안 깊은 곳에 있는 벌레들을 잡아먹는다. 이 새들은 대체로 5월하순부터 깊은 산림속의 나무구먹에 둥지를 틀고 4~7개의 알을 낳아 새끼를 친다. 새끼들은 일정하게 자라다가 6월하순에 둥지에서 날아나며 7월부터는 자체로 활동하면서 벌레들을 잡아먹는다.


▶ 북측화가 정창모 작품 <련꽃과 물촉새>
금강산에는 이밖에도 강하천들에서 사는 물촉새, 물까마귀, 도요, 오리류들이 많다.


물촉새는 특별히 아름답게 생겼다. 등과 허리는 파란색이고 가슴과 배는 누런색이며, 아리와 아래부리밑등은 붉은색이다. 몸크기에 비하여 부리가 길고 뾰족하다. 이 새는 3월하순부터 4월초에 금강산에 날아들며 강하천의 언덕기슭이나 모래흙으로 된 벼랑같은데 둥지를 튼다. 4월하순부터 5월에 걸쳐 새끼를 치는데 한번에 5~7개의 하늘색 알을 낳아 새끼를 깐다.


여러 가지 아름다운 새들이 많은 것은 금강산의 자연풍치를 더욱 아름답고 정취가 넘쳐나게 하여준다.


금강산에는 물고기들도 많다.


금강산에는 여러 가지 물고기들이 살수 있는 자연조건이 지어져 있다. 그가운데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강하천들이 많고 그 물량이 또한 많으며 사시장철 맑은 물이 흐르는 것이다.


금강산의 물고기들은 강하천의 흐름방향, 온도, 속도 등의 차이에 의하여 그 분포에서 지역적차이를 가진다.


금강산의 여러 물줄기들은 크게 조선동해비탈면물줄기와 조선서해비탈면물줄기로 나뉘여지며 동해와 서해로 흘러들어간다. 이러한 자연조건에 의하여 서해비탈면의 하천들에서는 남방계통의 어류들이, 동쪽비탈면의 하천들에서는 북방계통의 어류들이 살고 있다.


서쪽비탈면물줄기인 금강천을 비롯한 내금강의 하천들에는 잉어, 붕어, 뱀장어, 메기, 열묵어 등이 살고있으며 동쪽비탈면물줄기인 온정천을 비롯한 외금강의 하천들에는 강을 따라 오르는 물고기들인 송어, 연어, 황어, 은어 등이 산다.


이밖에 내금강하천들에는 우리 나라의 특산종인 어름치, 쒜리 등이 있다.


▶ 어름치
어름치는 잉어목 잉어과에 속하는 물고기로서 북한강웃쪽 물살이 세지 않은 강굽인돌이에서 산다. 어름치는 중부조선의 태백산줄기 서쪽지방의 몇 개 강의 중, 상류에만 있으므로 그 자원을 보호 증식시키고 있다.


잉어목 잉어과에 속하는 쒜리는 물이 맑은 강하천들의 가운데와 위쪽 지대에서 무리를 지어 살며 10~15cm 크기까지 자란다.


외금강의 온정천, 남강에는 강을 따라 오르는 물고기들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송어와 연어가 그 대표적인 종류이다.


송어와 연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3~5년이 되면 알을 쓸기 위하여 7월중순~9월사이에 강을 따라 오른다. 송어와 연어는 알쓸이를 한다음 허약해져서 죽는다. 까난 새끼들은 일정하게 자라면 바다로 나간다. 송어와 연어는 보기도 좋지만 기름지고 고기맛이 매우 좋은 물고기이다.


내금강의 강하천들에도 금강모치나 열묵어와 같은 희귀한 물고기들이 있다.


▶ 금강모치
금강모치는 잉어목 잉어과에 속하며 모치, 모리, 금강뽀들개라고도 하는데 몸길이는 보통 7~8cm정도이다. 이 고기는 물이 맑은 강웃쪽의 찬물에서 살며 동작이 느리다. 알쓸이는 5월상순부터 7월까지 계속하며 새끼는 1년이 되면 5cm의 몸길이를 가지게 된다.


열묵어 역시 잉어목 잉어과에 속하는 물고기로서 물이 맑고 물살이 비교적 빠른 찬물에서 살며 겨울에는 깊은 물웅덩이에서 지낸다. 4~6월에 강하천웃쪽으로 올라가서 물이 잔잔한곳에 알쓸이를 한다. 이 고기는 살이 많고 기름지고 고기맛이 매우 좋다.


이와 같이 금강산의 강하천들에는 여러 가지 크고작은 물고기들이 많아 금강산의 지연풍치를 더욱 아름답게 하여준다.


금강산에는 남생이, 뱀을 비롯한 파충류들과 량서류들도 많다.


낮은 지대에는 두꺼비, 청개구리, 옴개구리, 참개구리, 맹꽁이들이 살며 산골짜기의 개울에는 도롱룡, 발톱도롱룡, 기름개구리, 비단개구리들이 많이 살고 있다.


금강산에는 곤충류들도 많이 살고 있다.


▶ 알락나비
이 산에는 지대적특성으로 하여 추운 지대에서 사는 곤충과 더운 지대에서 사는 곤충들이 다 있다. 이러한 현상은 나비류에서 뚜렷이 찾아볼수 있다. 추운 지대에서 사는 나비로서는 노랑깃수두나비, 고리홍그늘나비, 금강산숫돌나비, 푸른숫돌나비, 검은그늘나비, 금강희롱나비 등이 있고 더운 지대에서 사는 나비로서는 가는깃희롱나비, 먹그늘나비, 쇠숫돌나비, 알락나비 등이 있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색깔의 크고작은 아름다운 나비들이 꽃들을 찾아 날아다니는 모습은 금강산의 풍치를 더욱 아름답게 하여준다.


금강산에는 나비류외에 다른 곤충들도 많이 살고 있다. 그가운데는 리로운 곤충도 있고 해로운 곤충도 있다.


리로운 곤충으로서는 작은마당길당나귀, 고려길당나귀, 걸음벌레류, 점벌레류, 성성이잠자리, 띠잠자리 등을 들수 있다. 이 곤충들은 산림과 여러 가지 식물에 해를 주는 진디물을 비롯하여 해로운 벌레들을 잡아먹는다.


금강산의 곤충들은 산높이와 기후상 차이, 숲이 무성한 정도 등에 따라 그 분포가 각이한 것이 특징이다.


소나무숲에서는 소나무속벌레, 소나무돌드레, 소나무알락명충나비, 흰나비, 은줄표문나비, 제비숫돌나비를 비롯하여 벌류, 쌍날개류, 잠자리류들이 살고 있다.


잣나무, 전나무, 달피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울창하며 해빛이 숲속에 거의 비치지 않는 내금강 장안사터부근에는 한 대성침엽수림 지대에 분포된 소나무곧선속벌레, 톱집게벌레 등 갑충들과 애기흰나비, 먹그늘나비, 오목표문나비, 우쑤리한줄나비, 큰개숫돌나비 등이 분포되여있다.


▶ 갈색노린재
1,200m 아래의 중산성활엽수립에는 사향돌드레, 갈색노린재, 누런동점돼지벌레, 방구퉁이 등의 갑충들과 가죽고치나비, 갈구리밤나비, 산한줄나비 등이 살며 1,200m 이상의 한 대성침엽수림지대에는 잣나무융근속벌레, 가문비털속벌레, 왕먹돌드레, 멧집게벌레, 톱집게벌레, 산오색나비, 띠오색나비, 노랑점고봉희롱나비 등이 있으며 이 지대에는 북부고산지대에 있는것과 같은 곤충들이 많이 살고 있다.


하나의 대자연동물원과도 같은 금강산의 다종다양한 동물의 분포와 그 활동 그리고 각이한 울음소리는 명승지의 가치를 더욱 돋구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