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우리를 순례자로 만들어 준다
일찍이 수도원장 티토에스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순례는 사람이 자기 혀를 다스려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순례한다는 것은 침묵한다는 것이다.”라는 표현은 침묵이야말로 미래 세계에 대한 최상의 예지라는 사막의 영성 지도자들의 확신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침묵에 대한 가장 흔한 논의가 있습니다. 곧 말이 사람을 쉽게 죄로 이끈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죄에서 떠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헨리 나웬 <사막의 영성>중에서 ♣ 야고보 사도는 말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우리는 모든 많은 실수를 저지릅니다. 누가 말을 하면서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면, 그는 자기의 온몸을 다스릴 수 있는 완전한 사람입니다.”(야고 3, 2) “사람의 혀는 아무도 길들일 수 없습니다. 혀는 쉴 사이 없이 움직이는 악한 것으로, 사람을 죽이는 독이 가득합니다.” (야고 3, 8) 야고보 사도는 죄를 짓지 않고 말한다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만일 영원한 고향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여정에서 세상 죄에 휩싸이지 않은 채 남아 있고 싶다면, 침묵이 가장 안전한 길이라는 데에도 전혀 주저함이 없습니다. “나는 말하였네. ‘내 혀로 죄짓지 않도록 나는 내 길을 지키리라. 악인이 내 앞에 있는 동안 내 입에 재갈을 물리리라.’”(시편 39, 2) “말이 많은 데에는 허물이 있기 마련 입술을 조심하는 이는 사려 깊은 사람이다.”(잠언 10, 19)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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