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
올해도 어김없이 민족최대의 명절 추석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고향 앞으로 고향 앞으로 더디고 힘든 귀향길이지만 마음만은 어느새 고향집 대문 안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바쁜 세상 바쁘게 사느라 드문드문 안부만 챙겼던 정겹고 그리운 얼굴들 괜 시 리 좋고도 미안한 마음에 입가엔 실실 웃음만 한 웅 큼 물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하릴없이 좋기만 한 우리네 사람들 어떠세요. 이번 추석 연후엔 손 에 손잡고 우리네 옛 조상님들의 숨결과 체취가 묻어있는 가까운 고궁이나 궁능 또는 문화재를 둘러보며, 삶의 경쟁 속에서 가파르게 날이 선 가슴을 활짝 열고 크게 손 벌려 심호흡 한번 하는 여유를 가져봄은 어떨지- 또는 45년 만에 국민들에게 개방되는 경복궁 신무문이나 이번에 문화재로 새로 등록 예고된 우리네 옛 향수와 추억, 애환이 아련히 남아있는 전국 곳곳의 가까운 간이역을 찾아, 맞아! 그땐 그랬지 하며 잠시 낡은 흑백 사진첩 속으로의 여행을 떠나봄은 어떨지? 그곳에서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림처럼 아름다웠던 우리네 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의 어머니들의 생활과 삶을 이야기하며 우리꼬맹이 들에게 또 다른 추억의 고리를 만들어 줌은 어떨지? 우리의 문화재는 늘 우리 곁에 함께 합니다. 즐겨보세요. 우리의 문화유산 그 속엔 또 다른 맛이 있답니다. 문화재청 홍보담당관실 이철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