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록이 무르익는 봄, 형형색색의 꽃뿐만 아니라 푸르른 나무들마저 한 폭의 그림처럼 와 닿는 계절입니다. 나무는 예로부터 그 곧고 울창한 성질과 한곳에 뿌리 내리는 특성 때문에 교훈을 주는 다양한 이야기의 소재가 되곤 했는데요, 속담 속에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기로 해요.
- 세상 모든 일에는 반드시 그 근거가 있게 마련인데요, 어떤 결과에 대한 원인은 나무를 받치는 든든한 뿌리에 비유되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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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무에 뿌리가 있듯이 무엇이든, 또 어떤 일이든 근본이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원인이 없이 결과만 있을 수 없음을 표현하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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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 깊이 뿌리 내린 나무는 가뭄에 타지 않아 말라 죽는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즉 무엇이나 근원이 깊고 튼튼하다면 어떤 시련도 견뎌 낼 수 있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이지요.
-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시련을 겪습니다. 작은 씨앗이 거대한 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껍질을 뚫어 싹을 틔워야 하고, 아기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두려움에 맞서 수많은 곤두박질을 쳐야 합니다. 시련 없는 삶은 있을 수 없고, 고난은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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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치르고 난 후, 그 뒷수습과 더불어 새로운 질서가 잡히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어떤 일이든 변화가 생기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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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가 높아질수록 더욱 지위의 안정성이 적고 신변이 위태로워짐을 뜻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높은 지위에 있을수록 더욱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해야겠지요!
- 숱한 시련을 굳건히 이겨낼 수 있는 것은 더 나아지리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일에 대한 기대와 가능성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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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서 미래에 덕을 볼 나무는 미리 잘 가꾸어야 하듯이, 앞으로 희망을 걸 대상에 대해서는 뒷일을 미리부터 깊이 생각하여 보살피라는 뜻입니다. 같은 뜻을 지닌 속담으로 “뒤에 볼 나무는 뿌리를 높이 잘라라.”가 있습니다. 나무의 뿌리를 높이 자르면 장차 굵고 큰 나무로 자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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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굽어 쓸데없어 보였던 나무가 나중에 소의 안장감으로 쓰인다는 말로, 쓸모없을 것 같아 보이던 물건일지라도 다 제 용도가 있게 마련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알고 보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답니다. 지금 당장은 부족해 보이더라도 언젠가는 잠재력을 발휘해 빛을 발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기다려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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