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즈 딜레마 - 약을 훔친 것을 처벌해야 하는가?
Heinz Steals the Drug
"In Europe, a woman was near death from a special kind of cancer. There was one drug that
the doctors thought might save her. It was a form of radium that a druggist in the same
town had recently discovered. The drug was expensive to make, but the druggist was charging
ten times what the drug cost him to make. He paid $200 for the radium and charged $2,000
for a small dose of the drug. The sick woman's husband, Heinz, went to everyone he knew to
borrow the money, but he could only get together about $ 1,000 which is half of what it
cost. He told the druggist that his wife was dying and asked him to sell it cheaper or let
him pay later. But the druggist said: "No, I discovered the drug and I'm going to make
money from it." So Heinz got desperate and broke into the man's store to steal the drug-for
his wife. Should the husband have done that?" (Kohlberg, 1963).
출처: http://psychology.about.com/od/developmentalpsychology/a/kohlberg.htm

"하인즈, 약을 훔치다: 유럽에서 한 여인이 희귀암으로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의사가 생각하기에
그녀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은 약이 한 종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녀와 같은 동네에 사는
약제사가 최근에 개발한 일종의 라듐으로 만든 약이었다. 약을 제조하는 데에는 비용이 많이
들긴 했으나 약제사는 약을 만드는데 든 비용의 10배로 약값을 매겼다. 그가 그 약의 원료인
라듐 구입에 쓴 돈은 200달러였으나, 한 번 복용을 위한 소량의 약값으로 2000달러를 요구했다.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남편인 하인즈는 돈을 빌리기 위해 아는 사람 모두를 찾아다녔지만,
그는 약 값의 절반인 1000달러만을 구할 수 있었다. 그는 약제사에게 자신의 아내가 죽어가고
있으니 약 값을 깎아주거나 나중에 갚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약제사는 "안 됩니다. 내가
이 약을 최초로 발견했고 이 약으로 돈을 벌 겁니다."라고 말했다. 하인즈는 이 절박한 상황에서
아내를 위해 그 가게를 부수고 들어가 약을 훔쳤다. 남편의 그런 행동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Kohlberg, 1963) |
* dose: (약의) 복욕량, 투여량
* desperate: 자포자기한, 절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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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버그의 도덕발달 이론(Kohlberg moral development theory)
콜버그(Lawrence Kohlberg 1927-1987)가 제안한 일련의 도덕발달 이론은 '옳고 그름'에 대한
개인의 도덕적 생각과 사고가 나이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설명한다.
콜버그는 아동청소년들의 도덕적 추론구조를 알아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다.
"남편은 약을 훔쳤기 때문에 벌을 받아야만 하는가?"
"약제사는 그렇게 터무니없이 비싼 약값을 요구할 권리를 가지고 있는가?"
그는 도덕성 발달을 7단계로 설명한다.
① 1단계(주관화 - 복종과 처벌지향)
하인즈가 약을 훔치는 것은 벌을 받게 되기 때문에 잘못이라고 판단한다. 권위자의 벌을 피하고,
권위에 복종한다. 3세-7세에서 나타나는 이 단계는 벌과 순종을 향하여 있다.
② 2단계(상대화 - 상대적 쾌락주의)
약을 훔쳐서라도 하인즈는 자기 아내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시기이다. 자신의 욕구
충족이 도덕 판단의 기준이며, 욕구 배분의 동기는 있으나 자신의 욕구충족을 우선 생각한다.
8세-11세의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이 단계는 순진한 도덕적 상대주의(naive instrumental
relativism)에 있게 된다.
③ 3단계 (객체화 - 착한 아이 지향)
하인즈가 약을 훔치는 것은 약사의 권리를 침해하여 남에게 해를 끼치기 때문에 옳지 못하다고
판단한다. 대인 관계 및 타인의 승인을 중시한다. 12세-17세의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이 시기는
상호 인격적 일치가 나타난다.
④ 4단계 (사회화 - 사회질서와 권위 지향)
법은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하기 때문에 하인즈의 행동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는 시기
이다. 법과 질서를 준수하며, 사회 속에서 개인의 의무를 다한다. 18세-25세의 시기에 주로
나타난다.
⑤ 5단계 (일반화 - 민주적 법률)
하인즈가 약방문을 부수고 들어간 것은 잘못이나 인명을 구하기 위한 일이므로 용서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시기이다. 인간으로서의 기본원리에 따라 행동한다. 사회적 책임으로서의 공리주의,
가치기준의 일반화를 추구한다. 25세 이상의 시기에 나타난다.
⑥ 6단계 (궁극화 - 보편적 원리)
법이나 관습 이전에 인간 생명이 관여된 문제로서 생명의 가치는 무엇보다도 우선하여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보편적 도덕 원리를 지향한다. 스스로 선택한 도덕 원리, 양심의 결단에 따른다.
제 6단계에 있어서(극히 소수만이 단계에 도달하게 되기 때문에 나이를 들 수가 없다) 보편적
도덕의 원칙을 인식하게 된다.
⑦ 7단계 : 우주적 영생을 지향하는 단계
콜버그는 말년에 7단계를 추가한다. 그것은 도덕 문제는 도덕이나 삶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우주적
질서와의 통합이라고 보는 단계이다. 예수, 간디, 마틴 루터 킹, 공자, 소크라테스, 칸트, 본 회퍼,
테레사 등의 위대한 도덕가나 종교지도자, 철인들의 목표가 곧 우주적인 원리이다. 우주적인 원리가
속하는 것은 '내가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황금율과 같은 곳에서 드러난다.
생명의 신성함, 최대다수를 위한 최선의 원리,인간 성장을 조성하는 원리 등이 우주적인 원리에
속한다.
출처: http://dext.tistory.com/118